"조만간 감독들 미팅이 있다. 그때 KBO 총재님께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최근 프로야구 감독들이 문제가 있다고 제기한 한 방송사의 금연 보조제 가상 광고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 케이블 방송사는 이번 시즌 팀이 경기 도중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 해당팀 감독의 모습과 함께 금연 보조제 광고를 내보냈다. 이걸 안 한대화 한화 감독, 김시진 넥센 감독, 선동열 KIA 감독, 김진욱 두산 감독 등이 해당 광고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감독들에게 사전 양해도 없이 그런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느냐며 초상권 침해로까지 볼 수 있다고 했다.
흡연자인 류중일 감독은 "나도 뒤늦게 알았다. 우리는 경기가 생중계될 때 그 그림을 바로 볼 수가 없었고 나중에 그런 광고가 나온다는 걸 알았다"면서 "누구 한테 허락을 맡고 그런 광고를 내보는지 이해할 수 없다. KBO에 감독들의 뜻을 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감독들은 21일 벌어질 2012년 올스타전을 앞두고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그 자리에는 구본능 KBO 총재도 참석할 예정이다. 류 감독도 그때 문제의 광고에 대해 감독들이 KBO에 조치를 취해줄 것을 부탁할 것이라고 했다.
방송사들는 KBO에 수십억원의 중계권료를 내고 경기 중계에 대한 권리를 샀다. 요즘 방송 광고는 가상 광고까지 허용되고 있다. 프로야구 감독들은 이번 금연보조제 광고건으로 적잖이 화가난 상황이다.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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