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승수 포기안한다."
한화 류현진이 모처럼 승리를 챙겼다. 8일 SK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8이닝 2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5대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5월 13일 롯데전 이후 56일 만에 챙긴 3승(4패)째였다.
류현진은 "너무 오랜만에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특히 오늘 실점을 하지 않아 더욱 만족스럽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날 류현진이 승부수로 구사한 공은 커브였다. 최근 들어 커브를 구사하는 비중을 늘렸다고 한다. 주무기였던 체인지업을 상대 타자들이 집중적으로 노리는 바람에 변화를 줬다는 게 류현진의 설명이다.
류현진은 이날 완봉승 대기록에 대한 욕심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6회와 8회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가까워지자 더욱 그랬다고 한다.
하지만 류현진은 "계속 던지고 싶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상대팀에서 투수교체를 많이 하는 바람에 욕심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동안 류현진은 타선에서 점수를 제때 뽑아주지 못한 바람에 다소 고전했던 게 사실이다. 이날도 한화는 2회 선취점을 한 뒤 6회까지 침묵했다.
류현진도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경기 시작부터 실점을 하지 말자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런데 2회 1점을 뽑고 나니까 그런 생각이 더욱 강렬해져서 1점이라도 지키고 싶어 실점하지 않으려고 더욱 집중했다"는 게 류현진의 설명이다.
더불어 류현진은 "일단 빨리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고 싶다"면서 "탈삼진 기록 1위도 당연히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삼진 9개를 추가한 류현진은 올시즌 총 117개로 2위 롯데 유먼(82개)를 크게 따돌린 상태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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