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글 제 1법칙.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
돈에 대한 국내외 속담과 격언이 가르키는 곳은 비슷하다. 돈 앞에선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는 말일 게다.
치열해진 경쟁속에서 생존을 위해선 배신도 하나의 전략이다. 명분이 없느냐, 있느냐에 따라 '비난'을 받거나 '탁월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엇갈릴 뿐이다. 한국경제는 지금 명분 쌓기에 열중하고 있다. 대기업은 최근 경영 2·3세로 '세포 분열'을 하며 영토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다.
사례는 있다.
국내 동업의 대표 아이콘 LG그룹(이하 LG)과 GS그룹(이하 GS)이다. 양사는 최근 사업영역을 두고 때아닌 '전쟁(?)'을 앞두고 있다. 사업영역의 겹치기가 시작됐다.
GS는 웅진코웨이의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GS리테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최종 확정 여부만을 남겨 놓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주력사업은 정수기. 렌탈 사업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면에서 1위 기업이다. 문제는 LG가 정수기 사업을 야심차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점이다. 후발주자로서 1등 웅진코웨이를 넘어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웅진코웨이와 심각한 마찰을 빚었다. GS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비슷한 문제는 계속 될 전망이다. 양사가 상대방을 견재 하는 중심축이 기술력 등 사업 전반을 흔들 수 있기 때문.
LG는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내세우며 기존 플라스틱 수조로 받는 물은 먹는 것이 아닌 씻는 물을 강조, 웅진코웨이가 플라스틱 저수조를 사용하는 것을 공격한 바 있다. 웅진코웨이 측은 즉각 소재가 아니라 안전성을 제대로 검증받는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응수했다.
경쟁은 설전을 넘어 지난해 공정위 제소라는 법적 다툼으로 불거지기도 했다. LG와 GS가 정수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 한 상황이다.
LG와 GS는 이미 한차례 사업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상대의 사업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암묵적인 합의는 깨졌다. LG전자는 지난해 수처리 전문 업체 하이엔텍(옛 대우엔텍)을 인수합병했다. 600억원대로 M&A규모 치고는 직은편이지만 GS와 경쟁을 벌여 일궈낸 승리인 만큼 의미는 크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허명수 GS건설 사장이 하이엔텍 인수에 직접 참여했다.
양사는 하이엔텍 인수전에 대해선 '우연한 일'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경쟁으로 비춰지는 있는 게 부담스럽다.
LG는 그룹 분리를 전자와 통신, 디스플레이 부문 사업영역을 맡았고 GS는 홈쇼핑, 건설, 정유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분가 이후 5년간 사업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불가침 조약'까지 맺었다. 물론 정식 계약은 아니다. 구두계약이었지만 한동안 유지됐다. LG는 계열사 건설 발주 물량을 GS건설에 맡겼고 GS는 오너 일가 외 그룹 자산 운용을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에 위탁했다. 성공적인 분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신성장동력 마련에 있어 사업영역 겹치기가 불거졌다. LG는 소모성 자제업 계열사 서브원을 설립,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GS는 물류(LG상사)와 2차 전지(LG화학) 등 사업 추진을 통해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영역의 겹치기다. 양사 안팎에선 고유 사업영역 침범이 어색하긴 하지만 경쟁이 시작된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선의의 경쟁은 분명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자칫 과도한 경쟁은 화를 불러 올 가능성도 높다. 50년간 동업 관계를 유지했고, 분가 후에도 서로의 사업영역을 존중하던 LG와 GS.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양사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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