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싱대표가 된 배우 이시영(30)의 전국체육대회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시영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한국체대 오륜관에서 열린 제42회 서울시장배 아마튜어복싱대회 겸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선발전 여자 48㎏급 결승에서 판정승(21-7)을 거뒀다. 전국체전 서울시 선발전에서 우승을 거뒀지만 오는 10월 6일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대회 참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시영의 출전 체급인 여자 48㎏급이 전국체전에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시영의 도전이 여자복싱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들어 체급 신설에 대한 논의가 복싱계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영 측에서도 "출전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만큼 전국체전의 체급 신설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에 체급 신설을 건의할 수 있는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 관계자는 9일 "전국체전위원회에서 이미 지난해 말 복싱의 체급을 결정해 공지한 상황이다"며 "올해는 사실상 체급 신설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경기운영팀 관계자도 "여자복싱의 경우 전체 체급에 참가할 선수가 없어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에서 최소한의 체급을 지정해 신청하게 된다"면서 "체급이 신설되더라도 참가 선수가 적다면 경기를 운영하기 어렵다. 현재로선 본인이 체급을 높여 출전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 그러나 전문 선수가 아니어서 아무래도 의지가 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시영 소속사 관계자는 "이시영이 오는 8월 영화 '이야기'의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전국체전이 10월 열리기 때문에 시간상으로 출전에 무리가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여자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복싱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드라마 제작은 무산됐지만 지난 2010년 11월 사회인 복싱대회인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급에 출전해 우승을 한 뒤 각종 아마튜어복싱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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