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사장 전광우)은 11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행복한 연금나눔캠페인' 적립금으로 50세 이상 저소득자 19명에게 940여만원의 연금보험료를 지원했다.
행복한 연금나눔캠페인은 국민연금 등 자신이 받는 연금의 일정부분을 기부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연금보험료 및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캠페인. 현재 30명이 참여해 3400만원이 적립됐다.
공단은 지난해 5월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부된 적립금은 연금보험료와 의료비-생계비에 각각 절반씩 지원한다.
이번에 연금보험료 지원을 받게 된 김모(58세, 남)씨는 "92년에 광산에서 일을 하다 척추를 다쳐 장애 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몸이 재산인데, 몸이 아프니 당장의 생활비조차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그나마 지금까지는 경비일이나 아내의 식당일로 생활을 했는데, 점점 나이는 들어가고, 몸은 점점 아프고 정말 앞날이 캄캄한 상태였는데, 국민연금에서 저희 같은 사람들의 노후를 위해 보험료를 대신 납부해준다니 하늘이 돕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 점곡면에 사는 김모(63세, 남)씨는 신문을 통해 연금으로 노인을 돕는다는 내용을 본 후 적은 금액이지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월 1만원씩 꾸준히 '연금나눔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국밥 한 그릇을 나누는 정성으로, 비록 제가 기부하는 금액은 적지만, 적은 금액들이 모이면 분명 큰 금액이 되어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을 거라 믿으며, 더 많은 동료에게 캠페인 전파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연금나눔캠페인' 이외에도 국민연금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2007년부터 저소득가입자 769명에게 약 2억 8천여만원을 지원하여 현재 113명이 연금을 받고 있다.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행복한 연금나눔캠페인' 활동을 더욱 확대하여 저소득자들의 노후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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