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5·SK텔레콤)은 꿈 하나를 이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지만 2% 부족했다. 바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이 없었다. 마침내 최나연은 9일(이하 한국시각) 끝난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년간 보관하게 되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최나연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금의환향이었다.
공항서 환영 행사를 가진 최나연은 인근 스카이72 골프장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스카이72는 지난 2007년부터 최나연을 후원한다. 최나연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고 나니 영광이나 감동, 행복이 다른 대회의 두 배로 왔다"며 "우승하자마자 한국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게 돼 더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최나연은 다음 목표를 밝혔다. 최나연은 "2016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내 가장 큰 꿈이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림픽 무대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한다는 건 사실 부담이 많이 되는 일이다. 하지만 결과가 좋으면 부담이 2,3배의 기쁨으로 돌아온다. 국민들이 선수들에 응원을 보내고 바라는 대로 이뤄진다면 나한테도 큰 기쁨일 것 같다"며 올림픽 메달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골프는 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에서 1904년 이후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최나연은 "이제까지 올림픽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심지어 관전도 못했다"며 "그래서 이번 런던올림픽을 보러 갈 계획"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최나연은 오는 20일 시작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대회에 출전한다. 이어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마스터스에 나간다. 에비앙 마스터스가 끝난 뒤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올림픽을 관전하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나연은 "청야니(대만)도 올림픽에 온다고 해서 만나기로 했다. 아직 티켓을 구하지는 못했다"며 "여자배구 김연경 선수가 친구인데 티켓 2장을 구해주기로 약속했다. 수영 박태환 선수의 경기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나연과 박태환은 SK텔레콤에서 후원하는 선수다. 기자회견 후 SK텔레콤 관계자는 "최나연 선수가 박태환 선수 경기와 핸드볼 경기는 볼 수 있도록 티켓을 구해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종도=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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