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사생팬'과 '사생택시'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긴 뒤 트위터를 탈퇴했다. 사생팬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쫓는 극성팬을 뜻하는 신조어, 사생택시는 사생팬들을 태우고 연예인의 뒤를 쫓는 택시를 말한다.
김희철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집 앞도 구청 앞도 쫓아도 오지마세요. 30살 먹고 좀 착해졌나 했는데 난 안 되나 봐요. 교통사고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매번 목숨 걸고 도망가듯 운전하는 거 무섭습니다. 실망을 한다 해도 배 부른 줄 알아야 해도 전 목숨이 하나라 안 되겠네요. 이해심 부족한 제 탓입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사생팬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잘 모르는 외국 친구들한테 웃으면서 삥 뜯지 마요. 아저씨들. 웃으면서 애들 등 쳐먹는 거 양아치 같으니까"라며 사생택시에 대한 분노도 드러냈다.
김희철은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이런 피해자가 또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1년 동안 트윗도 안하고 조용히 살겠습니다. 1년 뒤에 봐요. 생일 축하해준 많은 분들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트위터를 탈퇴했다.
실제로 김희철은 지난 해 1월 싱가포르에서 이동하던 중 뒤따라오는 현지 사생팬들과 추격전을 벌이다 7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이보다 앞선 2006년 6월에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하기도 했다. 김희철이 "교통사고 후유증에도 매번 목숨 걸고 도망가듯 운전하는 것이 무섭다"고 말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김희철은 현재 서울의 한 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내년 8월 소집해제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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