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가능성을 최소화시킨 드림팀 멤버다.
2012년 런던올림픽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 미국농구 대표팀이다. 항상 한차원 높은 경기력으로 세계 팬의 시선을 잡았다.
프로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시작으로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금메달을 차지했다. 물론 굴욕도 있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에 머물렀다.리투아니아를 대표격으로 한 유럽 특유의 지역방어와 조직력을 뚫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까지 이같은 트라우마는 계속됐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에서 드림팀의 위용을 되찾는다는 의미로 '리딤(redeem)팀'을 출격시켰고,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미국 대표팀도 만반의 준비를 했었다. 유럽의 조직력을 깨기 위해 미국대학농구 듀크대의 살아있는 전설 마이크 슈세프스키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앉혔다. 슈세프스키 감독은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지 않았다. 르브론 제임스를 에이스로 내세웠다. 속공 시에는 크리스 폴과 드웨인 웨이드의 스피드를 한껏 이용했다. 반면 당시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던 카멜로 앤서니를 외곽슈터로 돌렸다. 공격옵션에 대한 충돌을 막고 최대한 효율적인 조직력을 발휘하기 위함이었다. 슈세프스키 감독의 전략에 NBA 슈퍼스타들은 군말없이 뒤따랐다. 결국 결승에서 스페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센터진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드와이트 하워드와 크리스 보시가 있었지만, 센터진의 공격력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런던올림픽에는 코비 브라이언와 제임스 하든, 크리스 폴, 러셀 웨스트브룩, 데론 윌리엄스가 출전한다. 가드진은 최강이다.
포워드진도 마찬가지. 앤서니, 제임스를 비롯해 케빈 듀란트, 블레이크 그리핀, 안드레 이궈달라, 케빈 러브가 출동한다. 센터는 타이슨 챈들러가 유일하다.
이름값도 이름값이지만, 조화를 먼저 생각했다. 골밑을 책임질 챈들러와 러브는 기본적으로 강한 수비와 리바운드를 갖춘 선수들이다. 궂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
또 높이보다 스피드에 신경썼다. 트랜지션 게임이 우선시되는 현대농구의 트렌드에 맞춘 것이다. 실제, 듀란트와 웨스트브룩, 폴, 이궈달라, 그리핀 등은 속공에 매우 능한 선수들이다.
객관적인 전력의 강함과 함께 팀으로서 조직력을 함께 고려한 라인업이다.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드림팀도 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세계농구 추세는 평준화다. 미국이 절대적인 전력의 기준은 아니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이 만만치 않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드림팀 명단
감독= 마이크 슈세프스키(듀크대)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제임스 하든(오클라호마시티) 크리스 폴(LA 클리퍼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데론 윌리엄스(브루클린) 포워드=카멜로 앤서니(뉴욕)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 안드레 이궈달라(필라델피아)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케빈 러브(미네소타) 센터=타이슨 챈들러(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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