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롯데는 2강. 9월까지 순위경쟁될 것 같다"
KIA 선동열 감독의 예상이다. 11일 광주구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우천취소가 되면서 선 감독은 "현재 우리 팀 상황에서 좋은 일"이라고 했다. 김상현이 아직 2군에 있고, 이범호 한기주 등 주력 선수들이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
따라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와의 경기가 페넌트레이스 막판으로 밀리면 좋다는 판단. 사실 그랬다.
그러면서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에 전력이 갖춰지면 우리도 해 볼만 하다"고 했다. 여기에서 선 감독의 시즌 판도 예상이 나왔다.
그는 "일단 9월까지 중위권 순위싸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KIA는 70경기를 치르면서 33승4무33패, 딱 5할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5위다. 10일 현재 1위 삼성과 6위 SK와의 승차는 단 5게임. 3위 두산과 SK와의 승차는 3게임에 불과하다. 사상 유례없이 물고 물리는 순위싸움이 9월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것.
그러면서 "전력이나 행보로 볼 때 삼성과 롯데는 2강으로 꼽을 만하다"고 했다. 일단 삼성이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전문가들은 하나도 없다. 그만큼 객관적인 전력이 강한데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1위를 굳히고 있기 때문.
롯데에 대해서도 "원래 타력이 강한 팀이었는데, 투수력도 좋아졌다. 올해 특히 팀의 짜임새가 좋아지면서 전력이 탄탄해졌다"고 했다. 롯데가 상위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이유다.
그러면서 두산과 넥센, SK 등이 KIA와 경합할 것이라고 했다. LG의 경우에도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4강 마지노선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승률 5할에 최소 플러스 5경기, 최대 플러스 7경기"라고 했다. 133게임을 치르는 페넌트레이스에서 KIA의 경우 67~68승을 거둬야 한다는 의미. 67승을 거둘 경우 67승4무62패(승률 5할 플러스 5경기), 68승을 거둘 경우 68승4무61패(승률 5할 플러스 7경기)를 기록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천취소된 경기가 지금까지 12게임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우천취소로 순연된 경기를 포함해 57게임이 남는다. 그는 "후반기에 전열을 정비해서 30승 이상을 거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4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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