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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천 최준석이 받은 출산선물의 의미는

by 노재형 기자
지난달 27일 득녀를 한 두산 이혜천이 김승영 사장으로부터 의미있는 선물을 받았다.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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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승영 대표이사가 지난달 자녀를 얻은 이혜천과 최준석에게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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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11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두 선수를 구단 사무실로 따로 불러 선물을 전달하며 "다시 한번 축하한다. 아기가 생겼으니 더욱 열심히 해달라"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혜천은 지난달 27일 둘째딸 태린을 얻었고, 지난해 결혼한 최준석은 지난달 22일 첫 아들 단우를 낳았다.

김 대표는 지난달 두 선수의 출산 소식을 듣고 선물을 준비했으나, 따로 자리를 마련할 틈이 생기지 않아 이날 이들을 부르게 된 것이다. 두 선수는 김 대표로부터 선물을 받고는 싱글벙글 웃으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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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의 선물에는 축하 뿐만 아니라 응원의 의미도 포함돼 있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선두 경쟁에 뛰어든 두산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려면 두 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혜천은 팀내 유일한 왼손 필승조이고, 최준석은 홈런 등 장타를 담당해야 한다. 두 선수 역시 새롭게 가족이 생겼으니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또한 클 것이다.

이혜천은 올시즌 왼손타자 상대 원포인트릴리프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6월까지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불안감을 안겼다. 지난달 4일에는 1군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러다 6월27일 1군으로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1군에 복귀하던 날, 태린이가 태어났다. 당시 이혜천은 "새로운 가족이 생겨 기쁘다. 고생한 아내에게 고맙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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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혜천의 투구 내용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지난 7일 잠실 LG전부터 10일 잠실 한화전까지 3경기, 2이닝 연속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제구력을 조금씩 잡아가면서 출루 허용을 줄였다. 팀내 유일한 왼손 필승조로 자리를 잡은 만큼 김진욱 감독의 기대도 무척 크다.

최준석 역시 올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11일 컨디션 난조로 1군에서 제외됐을 정도로 전반기 내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득남 당시 2군에 머물러 있던 최준석은 "아기가 태어난만큼 빨리 1군에 복귀해 가족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었다. 최준석은 지난달 29일 1군 복귀전인 잠실 롯데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린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꾸준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주포 김동주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최준석이 하루빨리 장타력을 회복해야 시즌 내내 걱정이었던 타선의 무게감을 되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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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대표가 이들을 직접 불러 출산 선물을 한 것은 팀을 위해 '2% 부족한 부분'을 채워달라는 격려나 다름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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