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수록 돌아가라.'
연패에 빠진 SK에 필요한 말이다. SK는 연패에 생소하다. 최근 5년 동안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고 세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SK도 연패는 했었다. 그러나 워낙 성적이 앞선 상태에서 연패를 했기 때문에 팀에 끼친 영향은 적었다.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 1위를 달리다가 급작스럽게 떨어지며 6위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이를 구원해줄 예비 전력도 없는 상태다. 힘없이 연패에 빠지다보니 승리를 위해 조급한 모습이 나오기까지 한다.
11일 넥센전서 이만수 감독은 8번 우익수 김도현, 9번 좌익수 한동민 등 신인급 선수를 기용했다. 프로 2년차인 김도현은 데뷔 첫 선발 출전이었고, 올해 신인 한동민은 두번째였다. 연패 중엔 신인급 보다는 경험많은 베테랑을 쓰는 것이 대부분 감독의 선수 기용법. 박재상이 2군으로 내려가고 임 훈이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이 감독이 낸 라인업은 분명 파격이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기대했다. "도현이는 오른손 타자이고 2군에서 좋다고 하더라.동민이도 김경기 타격 코치가 2군에 있을 때 봤는데 왼손 투수에 강하다고 해서 스타팅에 넣었다"고 하면서 "이런 선수들이 잘해줘야 SK에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4회초 수비에서 김도현은 임 훈으로 교체됐다. 김도현은 한번만 타석에 섰을 뿐이었다.
윤길현의 투입시기도 이 감독이 경기전 밝힌 기용법과 달랐다. 이 감독은 윤길현을 1군 엔트리에 넣으면서 "아직 구위가 좋지 못해 승패가 결정난 이후 투입하며 구위를 끌어올리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윤길현의 첫 등판은 위기상황이었다. 2-3으로 뒤진 7회초 이재영이 위기를 맞고 볼넷과 사구로 연속 밀어내기로 2점을 준 1사 만루에서 이 감독은 윤길현을 불렀다. 예전 불펜요원으로 수많은 위기를 막아낸 경험을 발휘해달라는 뜻이었다. 허나 윤길현은 넥센 유한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1점을 줬고, 다음타자 허도환에게 초구에도 볼을 던진 뒤 전유수로 교체됐다.
이 감독은 김광현의 복귀 시기를 놓고 성 준 투수코치와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어깨 부상이다보니 전반기를 쉰 뒤 후반기에 출전시키자는 성 코치에 비해 이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인 다음주 주중 LG 3연전에 등판시키자고 했다. 에이스인 김광현을 조금이라도 빨리 올려 팀을 정상궤도로 돌려놓고 싶은 마음. 조급함이 느껴지는 모습들이다.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조금 뒤쳐졌다고 상대를 따라잡으려고 페이스를 잃으면 레이스 전체를 망칠 수 있다. 133경기의 긴 레이스는 이제 절반을 조금 넘겼다. 가야할 길은 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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