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 개론'에 이어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킬 드라마가 등장해 3040세대의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12일 서울 청담동 씨네시티에서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는 24일 첫방송하는 '응답하라 1997'은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과 '시원바라기' 순정훈남 윤제, 에로지존 학찬, 자체발광 시크릿가이 준희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복고 드라마다.
드라마는 2012년 33살이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 모이고, 이중 한 커플이 결혼 발표를 하면서 추억 속에 묻어뒀던 1997년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올드미스 다이어리'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의 신원호 PD가 지난 해 6월 CJ E&M에 이직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본은 '해피선데이: 1박 2일'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tvN '더 로맨틱'의 이우정 작가가 맡아, 신원호 PD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젊은 세대의 향수 자극하는 드라마판 '건축학개론'이 될 '응답하라 1997'은 90년대를 완벽 재연한 30분짜리 에피소드로 구성해 정통 드라마에서 탈피했다.
신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건축학 개론'이 나왔을 때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건축학 개론'도 정확히 1996년이 배경이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후 우리 말로 '쫑났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거기 나온 아이템들이 다 겹쳤다. '기억의 습작'도 겹쳤다. 그래서 며칠동안 고민했다"며 "며 "며칠동안 '어떻게 하지?'라고 고민했다"며 "하지만 이 방향성이 호응을 받는다는 것은 현재와 잘 맞다는 것을 말하기도 했다. 우리는 깊이 있게 향수도 짚어주고 '빠순이'라는 명확한 코드가 있으니까 그것을 매개로 해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건축학 개론'이 잘 된 것은 우리 방향이 맞다는 생각을 견고히 하게 했다"고 말했다.
신PD는 또 ""그동안 복고라고 하면 7, 80년대를 다룬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한 번도 90년대의 주인공을 다룬 적은 없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90년대를 기억하는 이들이 요즘 문화를 소비하는 계층이다. 대중문화의 주체인 이들이 수면 위로 다뤄진 적이 없어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능에서 드라마로 영역을 바꾼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내 영역이 예능이다 보니 드라마로 장르를 바꾼 것이 아닌가 의아해하는데 영역을 확장했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며 "요즘은 예능도 스토리와 캐릭터 위주로 흐르는데,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생각해서 연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주연을 맡은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또 "정말 벼락운으로 된 주연 같다. 평소 연기를 하고 싶었지만, 고향이 부산이라 사투리 때문에 연기를 못할 줄 알았다. 다행인게 사투리를 안 고쳤다. 내가 쓰는 사투리는 아이들이 쓰는 사투리와 다르다. 동네에 할머니들이 많아서 말동무를 해드리다보니 더 어른스러운 사투리를 한다"고 웃기도 했다.
90년대 아이돌 그룹의 팬클럽 전쟁을 다룬 '응답하라 1997'이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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