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 결국 KIA는 5할 마지노선을 넘었다.
올 시즌 KIA는 승률 5할 이상을 넘은 적이 없다. 항상 정확하게 5할에 도달한 뒤 후퇴했다. 7차례나 그랬다. KIA 선동열 감독은 12일 광주 롯데전에 앞서 "희한하게 올 시즌 5할에 플러스 1승을 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러나 희망은 충분했다. 선 감독이 잡은 반격의 시점은 후반기. 이유가 있었다. 주력선수인 김상현 이범호 한기주 등이 부상을 털고 대거 복귀할 시점. 그는 "후반기에는 4강 싸움을 해볼 만하다"고 했다. 사실 그의 시나리오대로라면 4강 싸움 뿐만 아니라 상위권 도전도 가능했다.
이날 청신호 하나가 켜졌다. 김상현이 1군에 복귀했다. 4월7일 SK와의 개막전 이후 처음이다.
김상현은 개막전에서 왼손바닥 부상을 입었다. 수술 이후 재활, 그리고 6월말부터 2군에 합류했다. 2군에서는 17타수4안타를 기록했다.
조금은 이른 결정. 이미 KIA 선동열 감독은 지난 10일 "김상현의 2군 경기력을 본 뒤 1군 합류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늦어도 다음 주에는 1군에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1군 경기와 마찬가지로 2군 경기도 이틀 연속 우천으로 취소, 연기됐다.
결국 이날 김상현은 함평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전(3타수 무안타)에서 뛴 후 1군에 복귀했다.
선 감독은 "이날 대타로 기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KIA는 2위 롯데를 5대1로 눌렀다. 8번째 도전만에 5할의 마지노선을 깨뜨렸다. 34승4무33패.
이런 시점에서 김상현의 1군 복귀는 의미있다. 김상현이 가세되면 KIA의 타격 짜임새는 당연히 업그레이드된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이범호와 한기주까지 가세하면 투타의 밸런스를 제대로 잡을 수 있다. 그 어떤 팀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 완성된다.
김상현이 돌아온 이날 KIA는 5할 마지노선을 '7전8기'로 돌파했다. 의미가 남다른 KIA의 행보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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