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조금 더 빠른게 유일한 강점 아닐까요?"
롯데 손아섭에게는 올시즌 마음 속에 숨겨둔 목표가 하나 있다. 바로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이다. 손아섭은 올시즌 278타수 86안타로 3할9리의 타율(11일 기준)을 기록중이다. 최다안타 순위에서는 93개인 삼성 이승엽, 90개인 한화 김태균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 세 선수 중 한 명이 올시즌 최다안타 타이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손아섭은 이에 대해 "내가 이승엽, 김태균 선배님과 상대가 되겠나.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선배님들과 이렇게 경쟁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자세를 낮췄지만 "그래도 내가 달리기가 가장 빠르니 내야안타가 몇 개라도 더 나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며 밝게 웃었다.
손아섭이 올시즌 유독 안타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손아섭은 지난해 3할2푼6리의 고타율도 기록했지만 홈런을 15개나 때려냈다. 하지만 올시즌 홈런은 2개 뿐이다. 손아섭은 "이제 내가 어떻게 타격을 해야하는지 확실하게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장타와 컨택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애썼다고 한다. 큰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스윙을 의식적으로 했다는 뜻. 하지만 올시즌을 앞두고는 홈런에 대한 욕심을 완전히 버렸다. 컨택트 위주의 정확한 타격을 하는 것이 자신을 위해, 그리고 팀을 위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손아섭은 "짧게 때리며 출루율을 높이고 투수를 괴롭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나온 홈런 2개도 홈런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상황에서 운이 좋게 잘맞은 타구가 나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아섭의 변신은 일단 성공적이다. 롯데 타선에서 상대투수가 가장 껄끄러워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빠른 스윙 스피드가 있어 가능했던 일. 양승호 감독은 "아섭이의 스윙 스피드는 리그 내 어느 타자에도 밀리지 않는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 100% 만족할 수 없는 스윙"이라고 일축했다.
손아섭의 올시즌 컨셉트는 '무념무상'이다. 올스타 투표가 한창일 때도 "뽑아주시면 정말 감사한 일이겠지만 만약 뽑히지 않아도 서운하지 않다. 잘 쉬면 된다"고 말했고 최근 이어지는 비로 인해 경기 스케줄이 오락가락하는데 대해서도 "경기를 쉬어도 컨디션 조절하는데 특별히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며 달관의 자세를 보였다. 야구에 방해가 되는 잡생각들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의 표현이다. 과연, 이런 손아섭이 이승엽, 김태균 두 명의 최고타자들과 함께 최다안타 타이틀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금의 모습만 이어간다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부부의 세계’ 김희애 아들 전진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훌쩍 큰 근황 -
박명수, '왕사남' 장항준 감독에 팩폭…"호랑이 CG 그게 뭐야" -
故 김새론은 말이 없을 뿐..김수현 “28억 못 줘, 미성년 교제 루머 사실무근” -
김숙, 제주도에 매입한 '200평 집' 폐가 됐다 "10년간 방치" ('예측불가') -
'4억 분양 사기' 이수지, 절친 지예은 한마디에 감동 "재산 절반 주겠다고" ('아니근데진짜') -
서동주 "데이트 폭력 당했다" 고백..표창원도 "욕이 아깝다" 분노('읽다') -
'하시4' 김지영, 임신 6개월에 슬픈소식 들었다..."60kg 유지 중인데 관리하자고" -
'18kg 감량' 24기 영수 "카리나 닮은 35세 이하 女 원해, 외모 못 내려놔"
- 1.'아직 1구도 안 던졌는데…' 롯데 한동희, 경기 시작 직전 긴급 교체 왜? 박승욱 투입 [부산현장]
- 2.SSG 김재환, 이적 후 첫 홈런 쾅! '챔필 가볍게 넘겼다' [광주 현장]
- 3."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우승 도전 위한 액땜? '타구 맞은' 이강철 감독 "멍이 들었더라" [부산현장]
- 4.[공식발표] "월드컵 퇴출할 나라는 미국" 이란축구협회, 트럼프 공개 저격..."누구도 우릴 배제할 수 없어"
- 5."확신이 없다" 현실로 나타난 불안감? 롯데 日외인 첫등판 어땠나…'장타+폭투+실점' 콜라보, 1회가 문제 [부산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