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 앵커에 이어 오는 16일부터 새롭게 KBS1 '9시 뉴스'의 앵커자리에 앉게된 이현주 KBS 아나운서가 소감을 밝혔다.
이 아나운서는 "아직 경력이 일천해 앵커 오디션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운을 떼며 "무엇보다 아나운서 근무 연차가 짧아서 생길 수 있는 실수들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크다. 게다가 나는 남들에게 관심받는 것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닌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는 자리이니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 관심이 제가 중요한 사람이라서가 아니고, 제가 맡게 된 임무가 중요해서 받게 되는 거니까 그 점을 명심하고 더 노력하려 한다"고 전했다.
롤모델로 황현정 아나운서를 꼽은 이아나운서는 "내가 처음으로 뉴스를 보기 시작했을 때 9시 뉴스를 진행하고 계셔서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해서 언론 전반에 늘 관심이 많았다. 사실 직접 취재를 하지 않는 이상, 기사의 단편적인 내용만 파악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심층 기사들을 다루는 시사주간지를 자주 챙겨봤다"고 밝혔다.
KBS 시청자위원들의 평가에서 '목소리의 전달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과찬이신 것 같다. 아나운서실의 쟁쟁한 선배들이 뉴스 진행하는 것을 보면 주눅이 드는 게 사실이다. 앞으로 더 힘있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체력을 키울 생각이다"며 "아나운서 원로 선배이신 이규항 위원님이 고맙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아나운서 준비생 시절에 나에게 처음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용기를 주신 분이다. 힘들 때마다 그 '작은 가능성'에 매달리고 의지했다"고 말했다.
또 이아나운서는 "'뉴스앵커' 하면 떠오르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조심스럽게 조금은 탈피해 보고 싶다.촌철살인의 앵커멘트와 완벽한 뉴스 리딩으로 환호를 받는 앵커도 멋지지만,무엇보다 세상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따뜻한 애정이 묻어나는 앵커가 되고 싶다.멋진 사람보다는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다만 '뉴스라는 일정한 틀에서 어떤 식으로 내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 가 가장 큰 어려움이다. 많은 고민이 생길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아마 내가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할 부분일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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