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경주마의 등용문인 제18회 문화일보배 대상경주가 오는 15일 서울경마공원 8경주(국2 별정Ⅴ) 1400m 단거리 경주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차세대 한국경마를 짊어질 국내산 2군마들에게 출전권을 주고 있는 경주이며, 우승할 경우 1억800만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진다.
역대우승마도 화려해 '새강자(1999년, 2000년)', '쾌도난마(2001년)', '명문가문(2005년)', '백광(2006년)' 등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국산마들을 배출해냈다.
지난 5월 코리안더비(GII) 우승마인 '지금이순간'이 상승세를 앞세워 이번경주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경마공원 3세마 부분 랭킹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지금이순간'은 데뷔 초반 무난한 경주성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지만, 올해 2월부터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춰 코리안더비를 우승할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500㎏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단연 일품이다. 원래 주행습성은 도주형 선행마였다가 최근 추입으로 변경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거리에 두각을 보인 만큼 줄어든 1400m에서 능력 발휘가 어렵다는 평가도 있지만, 훈련 상태가 좋아 이번 역시 막강한 추입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억날그날'과 뛰어난 스피드로 경주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천은', 6개월간의 허리부상 이후 2연승을 달리며 공백 여파에서 벗어난 '리스캡틴'등이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주요 복병마로는 지난해 '경기도지사배'를 우승한 '승리함성'이 거론되고 있다.
유난히 암말들의 출전이 많은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 중 하나다. 경주거리가 짧고 별정V형 방식(3세 55kg, 4세 이상은 58kg)으로 암말 -3kg의 감량 혜택이 주어져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이 암말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행, 선입, 추입마가 골고루 분포돼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까지 팬들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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