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에이스 우완 저스틴 벌랜더(29)는 지난해 24승(5패)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그는 불운했다. 승수 쌓기가 쉽지 않았다. 호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할 때가 많았다. 20승이 멀어보였다. 그렇지만 벌랜더는 마운드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첫 선발 등판에서 시즌 10승째(5패)를 거뒀다.
벌랜더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벌어진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8이닝 3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가 4대0으로 완승했고, 벌랜더가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볼티모어 3번 톰에게 2안타, 레이놀즈에게 1안타를 허용했다. 이렇다할 위기는 없었다. 8회에도 벌랜더의 직구 평균 구속은 95마일을 찍을 정도로 힘이 있었다. 체인지업은 볼티모어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빠른 슬라이더의 휘는 각도도 날카로웠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1회 잭슨의 결승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기회때마다 점수를 뽑아 주었다. 2회 페랄타의 적시타, 6회 아빌라의 추가 타점, 9회엔 미겔 카브레라가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20호)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벌랜더는 2005년 현 소속팀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6년 17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줄곧 10승 이상씩을 올렸다. 지난해 24승은 개인 최다승 기록이었다. 올해 지금의 페이스라면 24승을 넘어서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앞으로 시즌 종료까지 15경기 정도 더 등판이 가능하다. 타선의 도움을 받는다면 10승을 추가해 20승까지 노려볼만 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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