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의 설리가 긴 머리를 싹둑 자른 채 '남장미소년'으로 파격 변신했다.
설리는 SBS 새 수목극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밝고 씩씩한 성격을 지닌 '열혈 소녀' 구재희 역을 맡아 드라마 첫 주연에 도전했다.
설리는 높이뛰기 경기로 자신에게 기적을 안겨준 강태준(민호)을 만나기 위해 지니체육고등학교로 위장 전학까지 불사한 꿋꿋한 '남장미소녀' 구재희로 분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설리는 극중 캐릭터를 보다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180도 다른 이미지로 변신해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줄곧 고수해왔던 긴 머리를 실제로 60cm 가량 과감히 자르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것.
헤어숍을 찾은 설리는 "빨리 구재희로 변신하고 싶다"며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오랫동안 기른 머리를 잘라내기에 앞서 밝은 얼굴로 담담한 심경을 내비치는 설리의 모습에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분 좋게 머리를 자르던 설리도 막상 잘려나간 머리카락을 보자 이내 눈물을 흘렸다.
한 번에 60cm 가량 잘려나간 머리를 보고 왠지 모를 아쉬움에 반사적으로 눈물샘이 터져버렸던 것. 하지만 자신의 눈물에 주위 스태프들이 당황할까 염려한 설리는 곧바로 눈물을 수습하고, 발랄한 미소를 선보이는 등 어른스럽게 주변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에서는 구재희가 직접 머리를 자르는 것으로 설정돼 헤어컷 장면을 지난 7일 경기도에 위치한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했다.
제작사 측은 "설리가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이니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의를 불태우며, 구재희를 조금이라도 더 잘 표현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야무진 포부를 드러내며 '아름다운 그대에게' 구재희에 완전 몰입하고 있는 설리의 변신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을 만나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 온 남장미소녀 구재희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청춘 판타지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유령' 후속으로 내달 중순 첫 방송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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