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역할이 달라졌다. 이윤창출의 개인 창구는 기본, 사회 문화발전을 이끄는 주인공이 됐다. 각종 사회환원 사업은 기업시민으로서 의무가 이닌 필수다.
메세나협회에 따르면 2011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액은 2010년 1735억원에 비해 6.2% 감소한 1626억 9000만원에 그쳤다. 경기회복시간이었다는 점에 비춰 납득키 힘든 수치다. 조사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원사 등 총 64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201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집행됐던 문화예술지원활동을 조사했다.
총 지원금액과 더불어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기업수, 지원 금액 및 지원 건수가 모두 감소하는 등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나타냈다는 얘기다.
문화예술 지원 금액과 지원 기업수가 모두 증가하고 지원 건수만 감소했던 전년도와 사뭇 다른 결과다.
박용현 메세나협회 회장은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을 보다 높이는 것과 기업들의 지원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게 향후 과제"라며 "제도적 장치인 '메세나'법 마련이 문화산업의 근간을 튼튼히 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화예술 수준을 높이는 데에는 그 누구보다 기업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19대 국회에서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메세나협회에 따르면 문화재단 부문 1위는 삼성문화재단, 2위는 LG연암문화재단, 3위는 금호아시아나재단이 차지했다. 기업 부분에선 현대중공입이 1위, 홈플러스가 2위를 차지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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