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떠나 기립박수를 받을만한 명승부였다.
절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재응 vs 김선우. 17일 광주구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였다. 중요한 시점에 맞닥뜨렸다. 비예보 속 자칫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던 경기. 양 팀 모두 총력 모드 속에 임했다. 명암은 1회 미세한 차이에서 갈렸다. 서재응이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살짝 흔들리던 시점에 불의의 홈런을 맞았다. 반면, 김선우는 1회 살짝 흔들렸지만 야수들의 잇단 호수비 도움 속에 빠르게 정상궤도를 찾았다.
서재응은 1회초 1사 후 2번 최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공 2개쯤 볼 판정이 아쉬운듯 함박 웃음을 지었다. 좁은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의식한 듯 3번 김현수에게 던진 3구째가 높은 실투가 됐다. 경기 직전 나지완과 화해하며 마음의 짐을 덜어낸 김현수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139㎞짜리 직구를 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선제 투런 홈런. 이날 서재응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후 그는 눈부신 호투를 이어갔다. 탈삼진도 올시즌 최다인 8개나 솎아냈다. 0-2로 뒤진 6회 2사 만루에 몰린데다 투구수도 많았지만 서재응은 파울 플라이로 6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119개. 5안타 2실점의 호투였다.
김선우는 1회 제구가 살짝 흔들렸다. 경기 전 내린 비 탓에 마운드가 물렀다. 톱타자 이용규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최주환이 몸을 던져 글러브 끝에 넣었다. 이용규가 출루했더라면 큰 위기를 맞을 수 있었던 상황. 2번 안치홍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루. 김원섭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이번에는 유격수 김재호가 몸을 날리는 슬라이딩 캐치로 2루 포스아웃에 성공했다. 야수의 도움에 힘을 얻은 김선우는 김상현을 플라이로 잡아내고 무실점 마무리. 이후 김선우는 빠른 승부로 6회까지 눈부신 호투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이닝 4안타 4탈삼진 무실점.
결과적으로 보면 김선우의 승리. 하지만 내용상 우열을 가리기 힘든 멋진 명승부였다. 특히 페이스 조절이 힘든 장마철임을 감안하면 프로의식이 돋보였던 베테랑 맞대결. 이날 전까지 두 선수는 2010년 두차례의 맞대결을 펼쳤다. 모두 김선우의 승리. 세번째도 김선우가 조금 더 크게 웃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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