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에게 영원한 숙제는 비거리다.
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스윙 기술에 변화를 준다. 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기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의존하는 건 역시 장비다. 드라이버를 만들어내는 용품사들은 비거리 욕망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아이디어로 드라이버를 만들어내는 회사가 바로 프로기아(PRGR)다. PRGR은 지난 2010년부터 에그(egg·계란) 시리즈로 다양한 드라이버를 출시하고 있다. 껍데기를 살짝 깨 달걀을 세운 콜럼버스처럼 상식을 파괴한 제품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올해만해도 다양한 드라이버를 선보였다. 올초 '에그7' 드라이버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로프트가 7도인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아마추어용 드라이버가 대부분 9~10.5도임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드라이버다. 그렇다고 어렵게 만들지는 않았다. 비거리가 짧은 골퍼를 위해 로프트를 세워 탄도를 낮춰 멀리 날아가게 만들었다. 대신 무게 중심을 낮고 깊게 설계했고, 강성이 낮은 샤프트를 키워 스윙을 편하게 해 줬다. PRGR은 또 드라이버 스윗스팟에 공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도록 샤프트 길이가 짧은(43.5인치) '뉴 에그 엠팩트'를 출시했다. 남성용 드라이버지만 길이는 여성용 드라이버와 비슷하다. 따라서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다. 샤프트가 짧아 발생하는 거리 손실은 헤드 무게로 만회했다. 출시 이후 히트 상품으로 등록될 정도로 큰 이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PRGR은 5도와 9도 로프트를 장착한 '에그 세븐' 맞춤형 드라이버를 출시한다. 프로들도 감히 생각하지 않는 5도 드라이버는 볼이 너무 높이 뜨는 골퍼에게, 9도 드라이버는 헤드 스피드가 40m/s 전후의 골퍼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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