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콜 해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연장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필라델피아가 이번 시즌 종료후 생애 첫 FA 신분을 얻는 해멀스를 트레이드 마감일(현지시각 7월31일) 이전에 유망주를 받고 다른 팀으로 보낼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일단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0일(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와 콜 해멀스의 에이전트 존 보그스가 최근 연장 계약 협상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며 '양측간 대화가 최근 많아졌다는 것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에 해멀스와의 연장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ESPN은 이어 '해멀스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온 팀들조차도 필리스 구단이 트레이드 창구를 열어 놓은 채 해멀스와의 연장계약을 하는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 소식통은 필라델피아가 구단 역사상 투수와는 처음으로 6년 계약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와 해멀스측은 그동안 재계약 협상을 진행해 오면서 계약기간을 놓고 큰 이견을 보여왔다. 지난 겨울 필라델피아는 계약기간 4년을 제안했으나, 해멀스측이 이를 거부했다. 해멀스가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가 어느 정도 될 것인지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필라델피아와의 연장 계약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양측이 현실적인 조건들을 놓고 최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연장 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필라델피아로서도 올시즌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해멀스를 내보낼 경우 선발진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투 펀치로 활약해 온 로이 할러데이와 클리프 리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고, 할러데이는 2013년, 리는 2015년 계약기간이 종료된다.
해멀스의 몸값 기준으로는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와 연장계약(2013~2017년)을 한 매트 케인의 5년간 1억1200만달러가 거론되고 있다. 케인의 경우 올시즌 연봉을 포함한 6년간 총액은 1억2750만달러다. 해멀스가 6년 계약을 할 경우 적어도 총액 1억2000만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필라델피아의 팀연봉이 사치세 기준인 1억7800만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 구단에서는 해멀스와 장기계약을 해도 사치세를 피할 방법은 있다는 입장이다. 주위에서는 필라델피아가 셰인 빅토리노, 조 블랜튼, 플라시도 플랑코, 지미 롤린스 가운데 한 두명을 트레이드해 팀연봉 압박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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