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민호. 괜히 올스타전 최다득표 선수가 아니었다. 선행도 최고 인기스타다웠다.
강민호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이스턴리그 포수로 선발출전했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열린 베스트10 인기투표에서 총 89만2727표를 획득, 전 포지션을 통틀어 최다득표를 하는 영광을 누렸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에서 등번호 47번이 새겨진 유니폼이 아닌 '가문의 영광, 쌩유'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새겨져있는 유니폼을 입고 나와 팬들에 감사 표시를 했다.
이 뿐이 아니었다. 강민호는 안보이는 곳에서도 최다득표자의 위상에 걸맞는 팬서비스를 했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에 부산에 살고있는 유니세프 다문화가정 50명 어린이를 초청했다. 뜻 깊은 자리인 만큼 개인 사비를 털어 좌석을 마련했고 50명 어린이 모두에게 직접 싸인한 기념구까지 선물했다.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경기 전 강민호와 기념촬영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언뜻 보면 롯데가 유니세프와 기부 프로모션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열린 이벤트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다 득표에 대한 감사의 뜻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하던 강민호가 직접 프런트를 찾아 어린이들에게 올스타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단, 선수 개인이 직접 이와 같은 행사를 진행하기 힘들어 세부적인 일 처리를 구단에 부탁했다. 구단은 좋은 일을 하고자 하는 강민호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평소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 힘들었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초청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강민호에게 전달했다. 강민호도 당연히 OK 사인을 했다. 그렇게 50여명의 어린이들이 부산에서 대전을 찾아 최고 스타들이 펼친 경기를 직접 지켜볼 수 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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