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는 싶지만, 쓸 수가 없어요."
롯데 양승호 감독은 23일 안타까운 듯 이렇게 말했다. 약간의 웃음도 묻어나왔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21일 대전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쓴 라인업에 대한 얘기였다. 당시 롯데선수들이 모두 베스트 10을 채웠다. 이스턴팀 사령탑을 맡은 류 감독이 졸지에 '1일 롯데 감독'이 됐다.
고심 끝에 류 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라인업을 짰다.
변화의 초점은 두 가지. 테이블 세터와 클리업 트리오였다. 류 감독은 1번 김주찬, 2번 손아섭을 배치했다. 또 클리업 트리오에 3번 강민호, 4번 홍성흔, 5번 전준우를 넣었다.
이스턴팀은 웨스턴팀을 5대2로 제압했다. 4회말 대거 4득점한 부분이 좋았다. 김주찬과 손아섭의 연속안타로 만든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6회에는 전준우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농담섞인 발언을 했다. 그는 "롯데가 후반기에 이(올스타전) 라인업을 들고 나오면 안되는데"라고 했다. 약간의 걱정도 섞인 듯한 뉘앙스.
공교롭게도 전반기가 끝난 상황에서 롯데는 선두 삼성(45승2무31패)에 4게임 뒤진 2위(40승4무34패)를 달리고 있다. 선두 경쟁의 최대 라이벌이 롯데인 셈이다.
하지만 양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그렇게 쓸래야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전반기동안 롯데 1번 타자는 전준우다. 여러가지 이유가 섞여 있다. 사실 전준우는 1번 타자로 쓰기에는 아까운 재질을 가지고 있다. 장타력과 정교함을 모두 갖추고 있는 선수. 하지만 시즌 초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때문에 양 감독은 전준우를 1번에 배치, 최대한 많은 타격기회를 주는 배려를 했다. 최근 그의 타격 컨디션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하지만 중심타선으로 빼기는 쉽지 않다. 사실 김주찬이 1번으로 가는 것이 이상적이긴 하다. 하지만 지난 4월과 5월 경미한 왼쪽 다리 햄스트링으로 잔부상을 입었다. 때문에 아직까지 뛰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 게다가 김주찬 스스로가 2번 타자를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1번으로 복귀하기는 쉽지 않다.
전준우가 빠지면 마땅히 1번을 칠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올 시즌 롯데의 테이블 세터진은 1번 전준우, 2번 김주찬으로 굳어지고 있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갖춘 손아섭은 3번으로 손색이 없는 선수. 게다가 오른손 타자가 많은 롯데에서 귀한 왼손 타자다. 3번으로 배치되는 것이 롯데의 전체 타선 라인업 상 왼손의 강점을 최대화시킬 수 있다.
5번은 강민호가 맡지만, 박종윤이 들어오기도 한다. 강민호는 최근 경기력이 들쭉날쭉한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그렇다. 백업포수 용덕한의 활용가치도 높혀야 한다. 박종윤 역시 들쭉날쭉한 것은 마찬가지다. 따라서 당일 여러 변수를 고려해 5번 타자를 결정한다.
어떻게 보면 류 감독이 쓴 올스타 라인업이 롯데 입장에서는 이상적이긴 하다.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했을 때 쓰기가 쉽지 않다. 양 감독은 "나도 그렇게 쓰고 싶긴 한데"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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