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 무더위만큼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모기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은 물론 가려움과 따끔거림을 동반해 괴로움이 배가된다. 특히 가려움증으로 인해 모기에 물린 환부를 긁으면 상처가 더욱 깊어져 흉터 및 색소침착을 남길 수 있다. 심하면 2차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모기를 쫓기 위해 모기 기피제를 과다 사용하거나, 근거 없는 민간요법을 적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디에칠톨루아미드 피카리딘 파라멘탄-3 등이 함유된 모기 기피제는 붉은 반점같은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잘못된 민간요법도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흔히 모기에 물리면 환부에 침을 바르거나 가려움증을 이기기 위해 손톱으로 십자(十)를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침이나 손톱에 기생하고 있는 각종 세균들이 상처에 침투해 피부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윤의상 라마르 피부성형외과 평촌점 원장은 "모기에 물린 후 발적과 가려움증, 붓기가 동반된다면 모기에 물린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차가운 얼음팩을 이용해 환부를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만 30개월 이하의 영유아를 제외한 이들에게는 항히스타민제가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모기는 땀을 통해 분비되는 지방산과 젖산, 이산화탄소, 화장품, 향기, 열 등에 반응하여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청결한 위생상태를 유지하고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 모기를 유인하는 요소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모기는 저녁부터 새벽 시간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므로 가급적 저녁 외출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할 경우에는 긴 팔 셔츠나 긴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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