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이스 장원삼(29)의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예, 아니오' 미니 인터뷰를 해봤다. 항상 웃는 낯인 그는 곤란한 질문에도 막힘이 없었다. 단, 지금 열애 중이냐는 질문은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나는 야구 선수 보다 남자로서 더 매력적이다. 예(남자들과 자주 만나는데 나를 보고 괜찮다고 한다. 여자들은 나를 별로 안 좋아한다. 무뚝뚝하니까)
내 외모는 야구 선수 하기에는 좀 아깝다. 아니오(이유는 그냥 그런 거 같다)
다시 태어나도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 아니오(힘들다. 평범한 샐러리맨이 좋다)
돈은 직접 관리한다. 아니오(창원에 살고 있는 어머니가 관리하고, 용돈을 타서 쓴다)
이번 시즌, 야구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예(시즌 두번째 등판이었던 두산전에서 1이닝 8실점하고 잠시 방탕한 생활을 했다. 술도 많이 마셨다. 그때 김태한 투수코치가 정신 못 차린다고 꾸지람해 정신이 번쩍 들었다)
타자로 성장했다면 타율 3할 이상 쳤을 것 같다. 아니오(방망이에 소질이 없었다. 용마고 시절 타자와 투수를 겸했는데 홈런 2개 쳤다. 힘이 약했고, 스윙 궤도가 좋지 않았다. 투수 안 했으면 어정쩡한 선수가 됐을 것이다)
올해 20승 가능하다고 생각해본 적 있다. 아니오(20승은 욕심이다. 지금 11승. 앞으로 후반기에 10번에서 많으면 12번 등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전반기 같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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