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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트레이드 마감 앞두고 줄 빅딜

by 정현석 기자
핸리 라미레즈와 콜 해멀스의 거취가 정해짐에 따라 트레이드 시장의 관심은 라이언 뎀스터(왼쪽)와 카를로스 리(오른쪽)에게 넘어갔다는 내용의 보도. 출처=메이저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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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로 트레이드된 핸리 라미레즈(왼쪽 작은 사진)가 2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의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는 보도. 출처=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변화의 시기가 도래했다. 트레이드가 가장 활발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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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마감시한인 31일(현지 시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는 깜짝 딜을 위한 협상이 한창이다. 시애틀 맨 이치로의 깜짝 뉴욕 양키스 행은 서막에 불과했다. 굵직한 빅 딜이 잇달아 터져나오고 있다.

거래 기준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다. 가을에 야구할 희망이 있는 팀은 현재에 투자한다. 돈이 들더라도 당장 쓸 수 있는 즉시 전력을 모은다. 가을 무대에 희망이 없는 팀은 미래를 기약한다. 7월의 대 바겐세일. 몸값 비싼 스타를 보낸 대가로 유망주를 긁어모은다. 리빌딩 과정에서 실탄을 비축할 수 있다. 늘 이 맘 때면 굵직굵직한 딜이 빈번하게 이뤄질 수 있는 배경이다. 몸값 비싼 선수들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계약 조건에 담아놓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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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 1위(2.25)를 다투고 있는 시카고 컵스 에이스 라이언 뎀스터도 트레이드 선상에 올랐다. 컵스는 NL 동부조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애틀랜타로 뎀스터를 보내고, 유망주 투수 랜달 델가도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하지만 LA다저스 행을 원하고 있는 뎀스터의 애트랜타로의 트레이드 거부 의사로 인해 난항에 빠진 상황. 선발을 원하고 있는 애틀랜타는 밀워키 에이스 잭 그레인키로 사냥 목표를 이동했다. 하지만 딜이 쉽지만은 않다. 그레인키와의 연장 계약 문제가 남아있는데다 밀워키는 애틀랜타 최고 유망주 투수 훌리오 테헤란을 대가로 원하고 있다.

AL 서부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도 선발 투수가 급하다. 베테랑 우완 선발 콜비 루이스가 오른팔뚝 힘줄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접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에 강한 루이스의 공백을 메울 포스트시즌 용 투수가 절실하다. 텍사스 존 다니엘 단장은 "(트레이드 여부는) 상황에 달렸다"면서도 "시장을 체크하고 있고 타 팀과도 협상중"이라며 물색 중임을 시사했다. 텍사스 역시 잭 그레인키와 마이애미 조시 존슨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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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약체팀 피츠버그도 올시즌만큼은 셀러가 아닌 바이어로 나섰다. NL 중부조 최하위 휴스턴의 좌완 에이스 완디 로드리게스(7-9, 3.79)를 영입했다. 트리플A 올스타 좌완 유망주 루디 오웬스와 콜튼 케인, 외야수 로비 그로스만 등 3명을 휴스턴으로 보냈다. 피츠버그는 지난 1992년을 끝으로 지난해까지 19년간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NL 중부조에서 신시내티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와일드카드로도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있다. 로드리게스를 영입함으로써 A.J. 버넷(11-3, 3.59), 제임스 맥도날드(10-4, 3.15)와 함께 선발 트로이카를 구축했다.

NL 서부조 1위를 노리는 LA다저스도 빅 바이어로 나섰다. 동부조 하위로 처진 마이애미로부터 대형 내야수 헨리 라미레즈 영입에 성공했다. 좌완 셋업맨 랜디 초트(15홀드, 2.39)까지 얻었다. 대가는 투수 나산 이발디와 마이너리거 스캇 맥거인 것으로 알려졌다. 3차례 올스타와 신인왕에 빛나는 라미레즈 영입을 위해 보스턴, 토론토, 오클랜드가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다저스가 승자가 됐다. 다저스는 3루수를 맡게될 라미레즈가 맷 켐프와 안드레 이디어와 함께 팀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다저스의 득점력은 리그 12위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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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중부조 선두 경쟁 중인 디트로이트 역시 곳간을 활짝 열어 제낀 마이애미로부터 쏠쏠한 쇼핑을 했다. 선발 투수 아니발 산체스와 2루수 오마 인판테를 영입해 전력을 업그레이드 했다. 마이애미는 내친 김에 추가로 주포 카를로스 리와 선발 조시 존슨, 마무리 하스 벨의 세일까지 검토중이다.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마무리 크리스 페레즈와 함께 트레이드 설에 휘말린 이유도 7월의 바겐세일 기간 탓에 흘러나온 소문.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희망을 버리기 이르다. AL 중부조 선두권을 불과 4게임 차로 추격중이기 때문에 쉽게 빅 세일 대열에 합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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