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야수 전준우가 결국 1군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2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전준우를 1군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손용석을 불러올렸다. 전준우가 올시즌 1군에서 말소된 것은 처음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컨디션 회복 차원이지만, 전날 경기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준우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1-0으로 앞선 8회말 수비때 1사 1루서 오재원의 외야 플라이를 잡은 뒤 느슨한 플레이로 1루주자 고영민의 2루 태그업을 막지 못했다. 결국 김현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1 동점이 되는 바람에 선발 이용훈의 승리가 날아갔고, 롯데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양승호 감독은 이날 경기전 전준우의 1군 제외에 대해 "질책성은 아니다.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플레이 자체가 경직돼 있었는데, 어제같은 경우가 그랬다"면서 "전준우는 우리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당장 팀 성적에 크게 도움이 안 되더라도 반드시 살아나야 하기 때문에 2군으로 보낸 것이다. 열흘 정도 있으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준우는 전날까지 올시즌 타율 2할5푼8리 3홈런 29타점 39득점 17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5월 이후 슬럼프에 빠지면서 최근 몇 경기는 부담없이 치라는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7번 타자까지 내려갔지만 3경기서 8타수 1안타로 뚜렷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1군에 오른 손용석은 올시즌 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4리(11타수 4안타)를 기록중이다. 손용석은 지난달 17일 목동 넥센전에서 자신의 타구에 맞아 왼쪽 종아리 타박상을 입고 2군으로 내려갔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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