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한 이닝 좌우타석 홈런 기록이 나왔다.
LA 에인절스의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한 이닝 동안 왼쪽과 오른쪽 타석을 번갈아 가며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모랄레스는 31일(한국시간)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6회 좌우 타석에서 각각 홈런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지난 93년 클리블랜드의 카를로스 바에르가와 2002년 시카고 컵스의 마크 벨혼이 이 기록을 달성했다.
모랄레스는 3-2로 앞선 6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 로이 오스왈트를 상대로 왼쪽 타석에서 우월 2점포를 쏘아올린데 이어 같은 이닝 2사 만루 두 번째 타석에서 왼손 투수 로비 로스를 맞아 오른쪽 타석에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모랄레스는 풀카운트에서 로스의 148㎞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모랄레스의 홈런 2방 등으로 6회에만 9점을 뽑아낸 에인절스는 결국 15대8의 대승을 거뒀다.
한편, 국내에서는 한 이닝 좌우 타석 홈런 기록은 없고, 롯데 호세(99년)와 최기문(2001년), LG 서동욱(2008년, 2010년)이 한 경기 좌우타석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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