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수도권 경기는 숙소 생활을 하지 않는다. 잠실과 인천 모두 목동에서 멀지 않은 거리이기 때문에 충분히 집에서 출퇴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넥센은 31∼2일 인천 SK와의 3연전서 지방 원정경기처럼 숙소 생활을 하기로 했다. 인천의 모 호텔을 숙소로 정해 31일 체크인했다. 무더위로 지치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휴식 시간을 더 주기 위한 조치다.
넥센은 목동구장이 홈이다보니 선수와 코칭스태프 대부분이 서울에 집을 얻어 살고 있다. 잠실의 경우엔 목동에서 구단버스가 출발하지만 잠실구장과 가까이 집이 있는 선수들은 집에서 곧바로 잠실구장으로 가고 구장에서 곧바로 집으로 퇴근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인천의 경우는 목동에서 구단버스로 이동을 하고 경기후 다시 목동으로 돌아가 집으로 간다.
수도권 경기서는 인천 경기가 가장 피곤하다. 귀가 시간이 가장 늦기 때문이다.
넥센은 예전에 더운 여름에 주말 지방 원정 후 주중 인천 경기가 잡힐 때는 지방에서 곧장 인천으로 이동해서 숙소생활을 하기도 했다. 지방 원정의 경우 월요일 새벽에야 도착하는데 제대로 휴식을 못하고 주중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 올해는 그런 일정이 없었지만 너무 무더운 여름이라 이번에 인천 숙소를 잡았다.
공교롭게도 김시진 감독도 호텔로 가게 됐다. 김 감독은 현대시절부터 인천에서 살았다. 현재도 문학구장에서 차로 6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서 거주한다고. 즉 인천 경기가 가장 편하게 출퇴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원정에선 호텔로 들어갔다. "감독이니까 선수들과 함께 해야지." 김 감독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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