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 넥센 김시진 감독은 중심타선에 대한 얘기를 했다. 팀타율이 높지 않음에도 점수를 뽑은 것은 중심타선의 힘이라는 것. 즉 중심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 넥센의 공격력은 뚝 떨어진다. 5연패를 하면서 그랬다. 3번 이택근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박병호와 강정호가 좋지 못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졌었다.
오랜만에 김 감독이 웃었다. 1-3으로 뒤진 5회초 이택근의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고는 7회초엔 이택근의 투런포에 박병호의 솔로포가 이어지며 역전을 한 것. 7회말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초에 곧바로 장기영의 3루타로 1점을 뽑았고, 9회초엔 조중근이 솔로포로 쐐기점을 뽑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3,4,5 중심타선이 전반기처럼 결정적일 때 쳐주고 전체적으로 타격이 좋아 숨통이 트였다"면서 "조중근의 홈런 때 이긴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이날 패해 다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지면서 5위로 내려앉은 SK 이만수 감독은 채병용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채병용은 5이닝 동안 6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만 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강판됐었다. 이 감독은 "병용이가 오랜 공백후에 선발로 나왔는데 오늘 기대이상으로 잘해줬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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