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8강전 중계 경쟁에서 SBS가 MBC에 압승을 거뒀다.
5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부터 펼쳐진 이 경기는 MBC와 SBS를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MBC에선 7.8%, SBS에선 12.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가 5% 포인트 크게 앞섰다. 새벽 시간대에 중계됐음에도 종합 시청률이 20.6%를 기록할 만큼 국민적 관심도가 높았다.
이 경기는 전설적인 두 축구스타의 장외 경쟁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MBC에선 허정무 해설위원이 김성주와 호흡을 맞췄고, SBS는 차범근 해설위원을 중계전쟁의 선봉에 내세웠다. 여기에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찰떡호흡을 과시했던 김성주와 차범근이 '오늘의 적'이 되어 각각 MBC와 SBS에서 마이크를 잡고 경쟁을 펼쳐 더욱 흥미를 끌었다. 그러나 결과는 SBS의 승리. 중계전쟁의 압승을 예상했던 MBC는 씁쓸한 뒷맛을 봐야 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이자 축구종가인 영국 단일팀을 맞이해 연장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5대 4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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