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우완 에이스 R.A.디키가 시즌 15승째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디키는 10일(한국시각) 홈구장인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곁들여 5안타 1실점 무볼넷으로 6대1 완투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디키는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르는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LA에인절스의 에이스인 제러드 위버(15승1패, 평균자책점 2.13)와 함께 MLB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82에서 2.72로 낮아졌다. 더불어 올해 4번째 완투승(완봉 3회)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너클볼 투수 디키는 이날 118개의 투구수 가운데 84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질 만큼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했다. 1-0으로 앞선 4회초 1사후 마이애미 5번타자 저스틴 루지아노에게 던진 초구 직구(시속 134㎞)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점짜리 홈런이 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그러나 디키는 흔들리지 않은 채 후속 그렉 돕스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닉 그린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냈다. 그런데 뉴욕 포수 조시 쏠이 이 공을 놓치면서 그린이 1루까지 나갔다. 이 정도 상황은 베테랑 디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디키는 다음타자 브렛 하이에스에게 4연속 너클볼을 던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뉴욕 타선은 2사 2루 때 안드레 토레스의 우전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후 디키는 5회부터 9회까지 단 2개의 안타만 내주며 마이애미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에 고무된 뉴욕 타선 역시 6회와 7회에 1점, 8회에 2점을 보태 6대1 승리를 완성시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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