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21·넵스)은 올시즌 혜성처럼 나타났다. 지난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했다.
3년째인 올해 김자영은 지난 5월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2주 연속 우승이었다. 실력 뿐만 아니라 예쁜 얼굴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삼촌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KLPGA는 '깜짝 스타'의 등장에 반색했다.
김자영은 7월 휴식을 끝내고 열린 하반기 첫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데렐라에서 지존으로 변신했다. 김자영은 12일 충북 진천의 히든밸리 골프장(파72·6518야드)에서 열린 제3회 히든밸리 여자오픈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김자영은 8언더파 208타로 준우승에 그친 양수진(21·넵스)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김자영은 시즌 상금 3억2400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지켰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출발한 김자영은 비가 내려 경기가 한때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추격을 시작, 양수진, 김다나와 공동 선두를 달리는 접전을 벌였다. 승부처는 15번홀(파3)이었다. 김자영은 티샷을 홀컵 2m에 붙여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뒤 나머지 3개홀을 무난히 파로 막아 우승컵을 지켰다. 김자영은 "일전에 상금왕과 다승왕이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내가 한 말을 지켜가고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시즌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자영은 하반기 독주를 예고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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