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75승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감독들은 이미 목표 승수를 잡아 놓고 있다. 특히 상위권팀들의 사령탑들은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해 앞으로 몇승을 더 해야 할지를 계산해 놓았다.
선두 삼성 류중일 감독은 그 수치의 마지노선으로 75승을 잡았다.
삼성은 16일 현재 98경기를 해 55승41패2무다. 35경기가 남았고, 류 감독 구상대로라면 앞으로 최소 20승(15패)을 거두면 된다. 향후 승률 5할7푼1리를 해야 가능해지는 시나리오다. 20승 이상을 해주면 더 편안하게 우승할 수 있다.
삼성이 이번 시즌 지금까지 거둔 승률이 5할7푼3리다. 지금의 승률을 쭉 유지해가면 류 감독의 생각대로 된다.
지난해 삼성은 총 133경기에서 79승50패4무, 승률 6할1푼2리로 페넌트레이스 우승했다. 2위 SK(71승59패3무)와 격차가 제법 났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막판까지 팽팽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 삼성이 이달초 주춤하면서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그 틈을 이용해 두산이 치고 올라오면서 두 팀의 승차가 확 좁혀졌다.
두산은 15일까지 97경기에서 53승43패1무(승률 0.552)로 삼성에 2게임차로 뒤처졌다.
두산이 75승을 하려면 앞으로 36경기 중 22승(14패)을 거둬야 한다. 승률 6할1푼1리를 기록해야 가능한 승수다. 두산이 이달초 보여준 상승세를 계속 보여준다면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상승세가 꺾이면 쉽지 않은 승률이다.
류중일 감독은 "지금이 승부처다. 요즘은 한화 LG 같은 하위권팀들에 잡히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은 15일 포항 한화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팀 전력 강화를 위해 2군에 가 있는 좌완 차우찬과 사이드암스로 심창민의 1군 복귀 시점을 고민하고있다. 차우찬은 1군에 올라오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로 투입될 예정이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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