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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하늘 "동건 오빠와 러브신, 고소영은…"

by 스포츠조선
얼마전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김하늘을 만났다. '신품'으로 2년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 김하늘은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야무진 서이수로 완벽하게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명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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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런 프러포즈 한 번 받아봤으면 좋겠다' 하면서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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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34)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 마지막회를 본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동시에 그의 얼굴에서는 뿌듯함이 묻어났다. 생각보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단순하다고 말한 그는 지난해 영화 두 편을 선보인 후 드라마가 너무 하고 싶어 '신사의 품격'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러나 막상 작품이 시작되자 나름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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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수가 감정기복이 많은 캐릭터라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영화라면 전체 스토리를 어느 정도 알고 촬영에 들어가니까 감정 잡기가 나은데 이번 드라마는 한 신, 한 회분 안에서도 다른 감정선을 그려야 했어요. 힘들어 하면서도 최대한 대본과 상황에 충실하려고 했죠. 드라마가 끝난 지금 저한테 수고했다고 격려해주고 싶어요."

이 때문일까.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하늘도 연기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드라마 방영 초반 혼자서 '오버'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그는 "처음엔 그런 평가에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전 대본에 충실했고 캐릭터에 맞게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어쩌면 제가 욕심을 낸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모니터를 하면서 조금씩 차분해지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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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김하늘을 만났다. '신품'으로 2년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 김하늘은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야무진 서이수로 완벽하게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명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8.13/

당대 최고의 미남 배우 장동건과 다양한 러브신을 찍은 소감은 어떨까. "(장)동건 오빠가 좋았겠죠"라며 농담을 건넨 그는 "동건 오빠가 아닌 드라마 속 김도진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감정 연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또 장동건의 아내인 배우 고소영을 의식하게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빠와 작품 대 작품으로 만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제작발표회에서 작가님이 엄청 야하게 찍을 거라고 말씀하셔서 잔뜩 겁먹고 있었는데 각자 따로따로 (옷을) 벗기시더라구요. (애정신이) 그렇게 진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웃음)"

김하늘은 김은숙 작가와는 '온에어'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작가님이 순간순간 깜짝 놀랄 만한 대본을 쓸 때도 있지만 실제로 보면 어쩜 저렇게 순수할 수 있을까 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상처도 잘 받지 않을까 싶다. 정말 환상 속에서 살고 계신 듯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로맨틱한 대사들이 작가님 작품에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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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극중 김수로를 짝사랑하는 연기를 펼치자 일부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하늘은 "(김)수로 오빠는 키도 크고 성격도 남자답다. 사람들이 단편적으로 동건 오빠의 조각 같은 얼굴에 매력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의 장점을 외모로만 보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수로 오빠한테도 내가 최대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면서 연기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웃었다.

네 명의 '꽃신사' 가운데 최고를 뽑아달라는 말에 그는 "네 명 모두 인기가 많았다. 정록(이종혁) 오빠는 귀엽고 사랑스럽다. 또 윤(김민종)이 오빠는 현장에서 정말 재미있었다. 수로 오빠와 동건 오빠도 굉장히 매력이 있다"면서도 "동건 오빠를 뽑아줘야 하지 않겠냐"라며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얼마전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김하늘을 만났다. '신품'으로 2년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 김하늘은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야무진 서이수로 완벽하게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명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8.13/

김하늘은 극중 서이수가 김도진의 진심을 알고 뒤늦게 찾아갔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한 후 울먹이며 되돌아가는 모습을 도진이 자신의 차안에서 사이드미러를 통해 보는 장면을 최고로 꼽았다. 그는 "어떤 영화보다도 멋진 장면이었다. 앞서 도진의 대사도 좋았지만 연출이 무엇보다 멋졌다. 배우들의 감정과 연출, 대사가 잘 어울어져 최고의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나온 장면 중에는 이수가 도진에 대한 사랑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목욕탕 비눗방울신이다. 드라마에서 그렇게 판타지적으로 그려낸다는 게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고등학교 선배인 김정난과 동갑내기인 윤세아와 돈독한 친분을 쌓았다. 그는 "(김)정난 언니가 우리를 집으로 초대해 줬다. 갈비찜을 해준다고 했다"며 즐거워했다. 그는 무작정 쉴 계획이라고 했다. "작품이 끝나고 뭔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늘 불안해 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그런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쉬기로 했어요. 화보 촬영자 프랑스를 다녀왔는데 그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동안 저를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당분간 실컷 즐기고 싶어요."

그는 배우로서 목표가 없다고 했다. "목표를 정하면 그것만을 향해 갈 것 같아요. 그러면 주변을 놓치게 되잖아요."

결혼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드라마를 끝낸 그는 "어릴 적부터 결혼에 대해 생각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언젠가는 하게 될텐데 신중하게 하고 싶다. 운명의 상대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얼마전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김하늘을 만났다. '신품'으로 2년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 김하늘은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야무진 서이수로 완벽하게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명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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