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조선의 독립을 외치며 장렬한 죽음을 맞이한 독립군 적파의 죽음과, 일제의 거짓된 말에 속아 위안부로 끌려가는 순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80여 년 전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한 각시탈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이 드라마 주인공 각시탈인 강토의 신분 노출이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 극의 전개에 많은 관심을 시청자들은 보여주고 있고, 특히 새로이 종로서 서장으로 임명된 무라야마와 강토의 대립 속에, 같은 조선인의 피가 흐르는 태생적 정서를 가진 채홍주가 강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연정이, 어떤 모습으로 보여 질지에 대한 긴장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위안부를 호송해가던 차량을 덮친 강토와 부딪힌 채홍주는 끝내 총을 쏘지 못하였다.
그런 장면에서 강토는 홍주가 자신을 알고 있다는 직감을 하면서 앞으로 극의 진행에 중요한 복선으로 남겨 두었다.
그런 가운데 키쇼카이 조직에는 목단의 아버지 담사리가, 상해 임시 정부 국무령 양백선생과 함께 상해에서 조선으로 올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키쇼카이 조직은 물론 총독부와 친일파들을 당황하게 만들어 내었다.
이에 키쇼카이 우에노 회장은 각시탈의 생포는 채홍주에게, 양백선생의 검거는 슌지에게 맡겨 임무를 분담시키면서, 양백선생과 각시탈에 대항하는 모습을 갖추기도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강토를 만난 채홍주는 눈물로 그에 대한 마음의 일부를 드러내며 각시탈로 살아가는 것을 멈추라고 하였지만, 강토는 채홍주도 언젠가는 바른길로 돌아 올 것이란 말로 홍주의 제안을 거절하였다.
하지만 채홍주를 호위하고 있는 카츠야마까지 강토가 각시탈인 것을 알고 있었고, 슌지 역시 목단을 사랑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강토에 대한 의심의 수위는 더욱 높여가고 있어 강토에 대한 위협요소는 날로 증가되어갔다.
일본의 허무맹랑한 독도 영유권 주장이 여전히 되풀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위안부 문제까지 거론하기 시작한 각시탈의 방송은 많은 시청자에게 후련함을 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악의 축으로 등장하고 있던 채홍주에게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비록 강토에 대한 연정이 그 시발점이기는 하지만 결국은 조선인이라는 근본적인 심지가 살아나는 것이어서, 결국 채홍주의 앞으로 움직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따라, 키쇼카이를 응징하려는 독립군과 강토의 행동 방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또 방송에서 엔젤클럽 마담 타샤 에서부터 서커스단 조단장, 거기에 종로의 이름 없는 청년 등 드러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로 연결된, 당시 조선에 점조직처럼 퍼져있는 독립군 조직의 활동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여, 독립운동에 신분이나 성별 그리고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는 당시 모습을 그려내기도 하였다.
이제 각시탈의 판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이날 종로거리에서는 권투로 세계를 제패한 조선청년이 가슴에서 일장기를 떼어내고, 이를 지켜본 조선인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수많은 조선인들의 모습을 연출한 것과, 양백선생을 등장시켜 각시탈이 단순히 부모와 형제의 복수를 넘어서서, 일본제국주의 상징 키쇼카이와 대결을 통해 조선독립이라는 대의에 다가서게 만들어 가면서 제대로 된 독립전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강토는 이날 경성일보 사장을 응징하였다.
<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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