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팀도 연장 접전 끝 역전패 하고 말았다. 하지만 송승준의 호투는 롯데를 웃게할 만 했다. 앞으로 송승준이 제 역할을 해야하는 더 중요한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 송승준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본능이 점점 깨어나고 있다. 송승준은 16일 부산 SK전에 선발로 등판, 1회 3실점(2자책점)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6회까지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부산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하며 7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기세를 몰아 11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비록 SK전에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또다시 호투를 했다. 올시즌 부진한 모습을 이어오던 송승준이 든든한 선발투수로서의 모습을 이제서야 드러내고 있다.
송승준의 올시즌 성적은 6승9패. 지난 2008년부터 12-13-14-13승을 거둔 투수의 성적으로는 아쉬운 면이 많다. 특히 송승준의 가치는 꾸준함에서 드러났다. 13승을 올린 송승준의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4.18로 다소 높았다. 하지만 퀄리티스타트 횟수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지난해 투수 3관왕을 차지한 KIA 윤석민과 함께 투수 중 가장 많은 18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만큼 팀에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했다는 뜻이다.
승준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 롯데에는 호재다. 올시즌 롯데는 선발진이 붕괴 직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5명의 선발 중 유먼, 이용훈을 제외한 송승준, 사도스키, 고원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안정감 있는 선발투수 1명이 추가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남은 시즌 운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진다. 단기전에서는 선발 요원은 3명이면 충분하다. 유먼-송승준-이용훈의 3선발 체제면 어느 구단에 밀리지 않는다. 특히, 이 세 사람 중 포스트시즌 경험은 송승준이 압도적이다. 큰 무대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아직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송승준 본인도 마음의 안정을 조금은 찾은 듯 보였다. SK전을 마친 송승준은 "1회 3점을 내주지 않을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나 때문에 경기에 진 것 같아 너무 속상하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간데 대해서는 "올시즌 계속 부진했지만 딱 1경기만 잘 풀리면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게 삼성전이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해왔던게 최근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며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투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딘딘, 슬리피에 '800만원 결혼선물' 땅을 치고 후회.."어려서 화폐가치 몰랐다" -
홍이설, 허남준과 열애설에 결국 입 열었다…"대학 동기일 뿐, 좋은 동료" -
53세 주진모, '경사 심한' 오르막길 집 생활 고충.."민혜연♥ 지팡이 삼아 올라가" -
"몰래 성형 좀 그만해" 강예원, 母도 놀란 '7번 성형 변천사' ('미우새') -
"이게 다 모유라고?" 김지선, 전용 냉동고까지 구비…시어머니 '곰국' 오해 -
이윤석, 건강 열망에 '부분 가발'도 벗었다 "오래 살고 싶어" ('놀뭐') -
박은영 셰프, ♥하석진 닮은 의사 남편과의 신혼집 공개..달달한 기운 물씬 -
'폐암 투병' 이혜영 "갈비뼈 잘라 폐 꺼낸 수술 무리였다, 통증 참느라 목디스크 걸려"
- 1.스페인, "이강인 방출, 얼마나 멍청한 결정이었나" 분노...韓 에이스 월드컵에서 날뛰자, 또 맹비난 쏟아지는 라리가 구단
- 2.김민재 때문에 생애 첫 월드컵 폭망 위기, BBC 혹평 쏟아낸 분데스리가 골잡이, "패스도 제대로 못 받아" 혹평
- 3.'69분 교체에 상처' 손흥민 가슴아픈 한마디 "체코전에서 전 한 거 없어요"…레전드 선배와 동료들은 "숨은 주역" 엄지[과달라하라 현장]
- 4.'무득점' 손흥민 향한 충격 비판! "득점 감각 토트넘 시절 같지 않아"…멕시코 상대 '호쾌한 감아차기' 재현할까
- 5.잠실 전광판에 161㎞가 찍혔다...해설위원도 경악, 멀티이닝도 거뜬, "보여줄게 남았다"던 LG 괴물외인의 무력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