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 타구였지만 달리느라 공의 궤적을 보지 못했다."
2011년 신인왕 배영섭이 모처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쳤다. 그 홈런은 영양가 만점으로 이었다. 결승 타점이 됐다. 하지만 배영섭은 8회초 공격에서 3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하다 오른 발목을 삐었다. 부상 정도는 심각해보이지는 않지만 지금은 불투명하다. 하룻밤을 자고 나봐야 알 수 있다.
중견수 1번 타자로 나선 그는 1회 니퍼트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끌어당겨 잠실구장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배영섭은 4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배영섭은 "첫 홈런이라 기분이 좋다.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니까 동료들이 칭찬해줬다"면서 "니퍼트가 구위가 좋아 적극적으로 쳤다. 첫 홈런이지만 달리느라 타구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배영섭은 이번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아직 타율이 2할5푼이 채 되지 않았다. 신인왕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타격 부진으로 한 차례 2군에 갔다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배영섭의 방망이가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의 한 해 농사가 걸려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한방을 쳐주면서 팀에 큰 공헌을 세웠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마지막 타석에서 전력질주 하다 발목을 다치고 말았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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