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혁이 21일 방송하는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의 결혼생황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놓는다.
이종혁은 최근 녹화에서 "아내 임신 소식에도 기뻐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극배우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났는데, 6개월 연애하고 만난 지 10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 당시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했지만 아내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결혼을 서둘렀었다"며 29세의 나이에 일찍 결혼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종혁은 "결혼 후 생활비가 없어서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생활을 하기도 했었다. 심지어 장모님에게 생활비를 빌리기도 했었다"며 과거 생활고를 겪었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그는 "당시 아내가 임신을 했었는데,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때라 '축하한다' '고맙다'는 말이 선뜻 나오지 않더라. 그때 아내가 많이 서운했던 것 같다. 병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많이 울었다더라"고 털어놓으며 아내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아내와 나, 둘 다 자존심이 세서 신혼시절 사소한 일로 부부싸움을 자주 했었다"며, "한번은 고가의 커피머신을 새로 샀다며 커피를 만들어 준다기에 한참을 기다렸는데 소식이 없더라. 기다리다 지쳐 커피는 어떻게 됐냐고 물었더니 나보고 알아서 타 먹으라더라. 순간 화가 나서 새로 산 커피 머신을 집어 던질 뻔 했다"며 스케일이 남다른(?) 부부싸움 에피소드를 공개해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종혁은 이날 "사람들이 모두 나를 좋아하는 편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초등학교 때부터 인기가 많았는데, 내가 남자 중학교에 간다니까 여학생들이 정말 아쉬워했었다"며 거침없이 자화자찬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 "군 생활을 할 때 '우정의 무대'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당시 방문했던 미스코리아가 뽑은 이상형으로 내가 선발돼 특별 휴가를 받기도 했었다"고 덧붙이며 자랑스럽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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