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에게 나이가 가장 중요한 시절이 있었다. 제작자들 사이에서 드라마 주인공은 항상 젊고 풋풋한 여대생 분위기여야한다는 선입견이 있던 때였다. 하지만 이제 그런 것은 모두 옛말이 됐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적인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황신혜는 63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올해 50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십분 활용해 주연급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KBS2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에서 황신혜가 맡은 우신혜 역할은 그동안 황신혜가 연기해왔던 캐릭터와 그리 다르지 않다. 최강동안 얼짱 아줌마에 대문자 에스라인 몸매, 꿀 피부 최강 동안 그리고 딱히 운동이나 관리 받지 않은 완벽한 미모에 방부제 미인이다. 이 시트콤에서 그는 박지윤 이본 다솜 등 쟁쟁한 미녀들과 경쟁하지만 전혀 뒤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60년대생에 황신혜가 있다면 70년대생 여배우의 대표 주자는 김희선이다. 김희선은 지난 13일 첫 방송한 SBS 월화극 '신의'에서 외과 전공의 유은수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전혀 변하지 않은 외모에 30대의 완숙함과 노련미까지 장착하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신의'의 송지나 작가는 김희선에 대해 "희선씨 외모가 아니라 성격과 자세에 뿅갔다"고 털어놨다. 송작가는 "은수가 워낙 팔색조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 순간순간 돌변하는 감정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고난이도 리딩이었는데 그 힘든 과정을 흔쾌히 견뎌냈다. 대본리딩 중 미흡하다 싶으면 '선생님 제가 잘못한 거죠? 한번만 다시 해볼게요'라고 먼저 말했다"고 그의 열정에 대해 극찬했다. 또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연륜에 가득 찬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남주도 70년대생이다.
80년대생 배우들은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나이대다.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에서도 MBC 월화극 '골든 타임'의 황정음, KBS2 월화극 '해운대 연인들'의 조여정, MBC수목극 '아랑사또전'의 신민아가 80년대생이다.
하지만 시청률면에서 '넝굴당'을 제외하곤 90년대생 여배우 진세연이 가장 높은 위치에 앉아 있다. 진세연이 주인공을 맡은 KBS2 수목극 '각시탈'은 20%를 눈앞에 두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0년대생 설리도 SBS 수목극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통해 처음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다. 이들은 현재보다 앞으로를 더 기대케하는 여배우들이다.
이처럼 전세대에 걸쳐 여배우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예전에는 드라마에서 배우는 나이대에 맞게 캐릭터가 정해져 있었다. 중년은 어머니, 30대는 커리어우먼, 20대는 대학생이라는 식이다"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그 경계가 무너졌다. 이제는 배우가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파악하고 있으면 어떤 드라마 어떤 직업이라도 투입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나이가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준비가 돼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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