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신의'의 주인공 이민호-김희선이 '임자커플'로 등극했다. 많은 팬들은 이같은 커플 작명에 '닥찬'(닥치고 찬양)하며 폭풍성원을 보내고 있다.
'임자'라는 말은 나이 지긋한 노년 부부끼리 부르는 호칭으로 젊은 배우들에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극 중 최영(이민호)과 유은수(김희선)의 상반된 이미지와 호칭간의 절묘한 언밸런스가 오히려 신선한 역발상으로 캐릭터 반전의 묘미를 보여주고 있다.
'임자커플'의 발단은 이민호의 극중 대사 한마디에서 비롯됐다. '신의' 제2회 마지막 부분에서 얼떨결에 최영(이민호)을 칼로 찌른 은수(김희선)가 죄책감으로 괴로워하자 최영은 "임자가 한게 아냐"라며 그를 감싸주었다. 그 말 속에는 고려무사로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자괴감과 은수에 대한 미안함이 담겨 있었다.
은수 역시 '싸이코, 살인마'라고 생각했던 남자의 돌발행동에서 진심을 느끼고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됐다. '임자'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킨 이 장면은 앞으로 두 사람 사이의 심리 변화에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 두 사람의 어울림을 "신이 내린 조화" "환상의 커플"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전개될 최영과 은수의 로맨스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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