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에서 김강우와 정석원이 조여정을 사이에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기억을 잃고 정체성에 혼란스러워 하는 남해(태성)와 그에게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준 소라(조여정)의 미묘한 애정 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앞치마에 장화만 신어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고소라의 모습에 호감을 느껴온 최준혁(정석원)이 나타난 것.
지난 21일 방송분에서는 '삼촌수산'에 찾아온 준혁에게 살갑게 대하는 소라에 질투를 느끼는 남해의 모습이 그려졌다.
빚 청산을 위해 '삼촌수산'에서 가게 일을 돕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해는 준혁의 등장에 은근히 신경을 썼고, 그의 근육질 몸매를 가리켜 '돌띵이'라고 표현하는 등 소라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느끼는 티를 냈다.
그는 준혁에게 함께 술을 마실 것을 권했고, 서로 지지 않으려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다 두 사람 모두 만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술에 취한 남해는 소라를 '세 뼘'이라고 표현하며 그녀를 놀렸지만, 준혁은 소라를 감싸고 남해를 경계하며 각각의 성격이 단적으로 잘 드러나는 장면을 선보였다.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두 남자가 모두 소라를 향한 마음을 예고하는 동시에 그녀의 마음은 까칠한 듯 보이지만 여린 속마음을 지닌 남해와 다정다감한 엄친아 준혁 중 과연 누구에게 향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둘 다 정말 술 마신 듯 리얼한 연기! 방송 보고 빵 터졌어요~", "술 취한 연기하니 두 분 모두 너무너무 귀여우신 듯!", "두 남자를 모두 사로잡은 고소라가 너무 부러워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해운대 연인들'은 전국 시청률 9.3%(AGB닐슨)을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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