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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을 바라보는 두산-넥센 김감독의 속타는 마음

by 권인하 기자

5연패에 빠진 두산과 8월 성적이 처져있는 넥센의 두 김 감독의 고민은 역시 타선이다. 두산 김진욱 감독과 넥센 김시진 감독이 23일 경기를 앞두고 타선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한방을 기다리고 있다. 연패에 빠지면서 타선이 침체된 상태인데 이를 벗어날 계기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찬스에서 한방이 나오면 선수들의 분위기도 살아날텐데…"라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22일 경기도 그랬다. 1회말 1사 만루서 이원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달아날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결국은 1대3으로 역전패했다. "만루에서 안타가 나왔으면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경기가 편안하게 풀렸을 수도 있었다"고 한 김 감독은 "우리팀은 잘될 때는 상대팀이 삼성보다도 더 힘들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와 경기하는게 어렵다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결국 선수들의 집중력과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했다. "선발인 나이트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준비를 했다"는 김 감독은 "그러나 아무리 훈련하면서 준비를 해도 중요한 것은 실제 타석에 섰을 때다. 자신감을 가지고 더 집중해서 타격을 해야한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원했다.

3루측 덕아웃의 김시진 감독도 타격에 대한 고민은 컸다. 넥센은 22일까지 팀타율 2할4푼9리로 유일하게 2할5푼을 넘지 못한 꼴찌다. 그러나 김 감독은 팀타율에 대해서는 무덤덤했다. 팀타율은 올시즌 내내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이 신경쓰는 부분은 득점력이었다. 김 감독은 "팀타율과 득점력은 다르다. 한 경기에 10개, 15개의 안타를 친다면야 좋겠지만, 5∼6개 안타를 쳐도 그게 한번에 몰아서 나온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점수를 뽑을 수도 있다"며 넥센의 강점이 찬스에서의 집중력이었다고 했다.

"우리팀은 올시즌 하위타선에서 득점을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는 김 감독은 "테이블세터들이 살아나가 주고 중심타자들이 불러들이는 것이 우리의 득점 패턴인데 최근 테이블세터들이 출루를 못하면서 득점에 문제가 생겼다"고 최근 득점력이 떨어진 원인을 설명했다. 장기영과 서건창 등 빠른 주자들이 나가서 상대 내야를 흔들고 투수가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해야 득점력을 높일 수 있는데 그것이 되지 않으면서 타선이 살아나지 않는 것.

두 김 감독의 고민이 해결돼 타격에 대해 웃으면서 얘기할 날은 언제일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두산 김진욱 감독과 넥센 김시진 감독이 23일 경기전 타선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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