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의 내야수 이시이 다쿠로 내야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27일 이시이의 은퇴 기자회견 소식을 일제히 다뤘다. 42세인 이시이는 이날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프로 24년째인 올해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우측 무릎 수술을 받고 코치 겸 선수로 다시 그라운드에 선 이시이는 올해 28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고, 지난 7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야수 코치로서만 전념하고 있었다.
이시이는 "지금 이런 회견을 하고 있는 것은 분하지만 기록을 위해서 현역을 고집하는 것은 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젊은 선수가 결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방해를 하고 싶지 않다"고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결단을 내린 심경을 말했다.
이시이는 처음에 투수로 입단했다가 야수로 전향해 성공한 케이스다. 89년 요코하마 다이요 웨일스에 입단한 이시이는 91시즌까지 3년간 1승4패 평균자책점 5.69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자 시즌이 끝난 뒤 3루수로 전향했다. 93년 도루왕을 차지하며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을 차지하기도 한 이시이는 96년 유격수로 자리를 이동해 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 연속 베스트나인에 뽑히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부활과 침체를 반복한 이시이는 2008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고 히로시마에 입단해 올해까지 뛰었다.
도루왕을 네차례 올랐고, 최다안타왕도 두번 차지했던 이시이는 통산 241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에 102홈런, 670타점, 1297득점, 358도루를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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