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그동안 독도 문제는 정치적인 사안으로 다뤄졌다. 그런데 요즘엔 분위기가 달라졌다. '독도지킴이' 김장훈을 필두로 독도 문제에 관심을 두는 스타들이 늘어나면서 한류 스타들에게도 독도 논란이 적용되고 있다.
독도 논란, 한류 스타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5일 가수 김장훈은 배우 송일국, 록밴드 피아 옥요한 헐랭, MC 옹춘브라더스,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 한국체육대학교 수영부 학생 40여 명 등 50여 명의 횡단팀과 독도 앞바다를 수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 선수와 관련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행된 것이라 CNN, 영국 텔레그라프 온라인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일본 개그맨 타무라 아츠시는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말해 맹비난을 받았으나, 현지 언론은 오히려 소녀시대가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는 영상과 배용준이 2005년 자신의 홈페이지에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글을 게재한 사실을 지적하며 "한국 스포츠계와 연예계에서 '독도 퍼포먼스'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일본 외무성 야마구치 츠요시 부대신은 "한류스타 송일국이 수영으로 독도에 갔다. 아쉽지만 이제는 일본에 오기 어려울 것이다. 그게 국민적 감정"이라고 말해 큰 반발을 샀다. 일본 고위 인사가 직접 한류 스타를 거론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 이에 현지 우익 정치인들은 비자 발급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지나친 반한 정서에 한국 스타들과 네티즌들도 발끈했다.
엄격해진 잣대, "철저한 교육만이 살 길"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연예인들의 경우 이런 민감한 시기엔 언행에 있어 더욱 조심스러운게 사실. 이에 관계자들도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교육에 나설 지경이다. 최근엔 인터넷의 발달로 일본 활동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 공개되기 때문에 애초부터 역사, 기초 상식, 태도까지 철저하게 교육을 한다는 것.
한 관계자는 "독도 문제나 역사 문제에 대한 책도 읽게 하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도 보게 한다. 최근엔 김치를 '기무치'로 말했다던가 '우리나라'를 '저희나라'로 말했다거나 하는 말실수 하나, 의상에 욱일승천기 등 일본과 관련된 아이템이 들어있었는지까지도 문제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모르고 한 실수'라고 말한다 해도 한 번 실추된 이미지는 회복하기 어렵다. 그래서 인터뷰 교육부터 상식적인 부분까지 교육에 신경 쓰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프로모션이나 광고 계약을 할 때도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광고 계약이나 프로모션 계약 체결을 할 때도 국민 정서에 반할 수 있는 사안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한다. 욱일승천기 아이템을 사용한 광고 촬영이라든지, 행사 주최가 우익단체는 아닌지 등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나친 '애국 잣대'는 무리수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이 기대하는 '애국 잣대'를 만족시키기엔 상당한 위험 부담이 따른다. 자칫 잘못하면 일본 입국이나 비자 발급 등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고, 광고나 공연 계약이 파기될 수도 있다. 실제로 김태희는 2005년 동생인 배우 이완과 독도사랑 캠페인을 벌였던 것을 이유로, 지난 2월 화장품 광고 발표회 행사 하루 전날 스케줄이 취소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또 한 걸그룹은 계약 체결 마무리 단계까지 진행된 광고 촬영이 취소되는 일을 겪기도 했다. 또 반한류를 주도하는 극우익세력 중엔 강경파도 있기 때문에 심하면 안전에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조금만 밋밋한 반응을 보여도 "일본에 가라"는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게 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독도 문제뿐만 아니라 요즘엔 공연에서 일본어로 노래를 불렀다거나, 일본어로 인사를 했다는 것까지도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엔 일본 팬들도 한국에서 열리는 공연이나 행사에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팬서비스를 할 수밖에 없는데, 독도 문제처럼 양보할 수 없는 중요 사안이 아닌 것에도 지나치게 엄격한 '애국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셈이다. 우리 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진정한 한류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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