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30·삼성)의 내면을 좀더 알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심리 상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YES or NO' 인터뷰를 해봤다. 그는 유명 연예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연기를 더 잘 해보고 싶어 CF도 한 번 더 찍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받은 월급을 단 한 번도 안 썼다고 했다. 모두 부모에게 드린다고 했다.
야구 안 했어도 이만큼 성공했을 것 같다. NO(경제적으로는 몰라도 사람들에게 이렇게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을 것 같다)
최근 마운드에서 저 타자 얄미워서 한 번 맞혀야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YES(누군지는 밝힐 수 없다)
CF 또 찍고 싶다. YES(돈 때문이 아니라 다시 찍으면 연기를 좀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오승환은 올초 국내 굴지의 보안회사 CF에 모델로 출연, 큰 인기를 모았다)
CF 출연하고 나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YES(정말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사를 받았다. 이번 시즌 알아보는 팬들도 몰라보게 늘었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다가가서 말을 걸 수 있다. YES(그 정도의 용기는 있다고 했다)
유명 연예인과도 결혼할 수 있다. YES(특별한 이유는 없다)
얼굴이 예쁜 여자 보다 맘이 착한 여자가 좋다. ?(둘 다 예쁘면 좋겠다)
나는 결혼할 준비가 돼 있다. NO(아직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준비가 안 됐다)
나는 효자다 YES(한참을 고민하던 오승환은 "지금까지 프로와서 받은 월급을 단 한 번도 안 썼다면 효자가 아닌가요"라고 했다. 지금까지 오승환의 월급은 모두 서울에 있는 부모가 관리한다. 대구 집에 혼자 사는 그는 용돈을 타서 쓴다. 오승환의 올해 연봉은 3억8000만원. 그는 좀더 효자 노릇을 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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