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인천 연고팀 최초로 홈관중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0만명 돌파는 LG,롯데, 두산에 이어 네번째다.
57경기를 치른 SK는 총 97만5408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평균 1만71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경기 85만7748명·평균 1만5048명)에 비해 14% 증가했다. 넥센(38%), 한화(18%)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관중 증가율이다.
지난 2000년 해체된 쌍방울 선수를 주축으로 창단된 SK는 첫해 홈관중이 8만4563명에 불과했다. 평균 1281명. 2001년 17만8645명(평균 2666명)으로 늘었고, 문학구장을 사용하기 시작한 2002년 40만2732명(평균 6102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뤘다. 이후 2006년까지 관중이 30만∼40만명 정도로 정체 현상을 보였다.
문학구장에 관중의 열기가 뜨거워진 것은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2007년부터다. 그해 총 65만6426명이 문학구장을 찾았다. 평균 1만419명으로 처음으로 평균관중 1만명 시대를 열었다. 매년 관중이 증가한 SK는 지난 2010년엔 98만3886명으로 100만명에 근접했다. 지난해 100만명 돌파를 하는 듯했으나 99만8660명으로 100만명에 겨우 1340명이 모자랐다.
SK의 꾸준한 관중 증가는 성적과 함께 팬을 향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다. 지난 2007년 스포테인먼트의 기치를 내걸었던 SK는 2009년까지 문학구장에 놀거리와 먹거리, 볼거리 등 재미 요소를 늘리는데 힘썼다. 야구장내에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가 생겼고, 외야엔 바베큐존이 들어서 타구장과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2010년부터는 친환경 스포츠활동인 그린스포츠(Green Sports)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에듀 스포테인먼트(Edu Sportainment) 등을 통해 야구단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소셜 마케팅(Social Marketing)에 주력했었다. 올해는 '터치 캠페인(Touch Campaign)'이란 이름으로 조금 더 팬들에게 다가갔다. 경기장내에 물품보관함과 현금자동지급기를 설치했고, 관중을 위한 의무실도 만들었다. 경기전 팬들이 선수들과 승리를 기원하는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위닝로드 타임'도 만들었다.
현재의 페이스로 볼 때 100만명 돌파의 D데이는 9일 넥센전이다. SK는 이날 '100만 관중 달성 기념식'을 진행하고 '터치 100만 페스티벌' 행사를 할 계획이다.
선수들은 100만명이 돌파한 날 1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하는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한다. 또 기념 유니폼 100벌을 응모를 통해 100명의 팬에게 증정한다. 유니폼을 받은 팬들은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 선수단과 함께하는 기념 촬영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경기를 마친 뒤 1군 선수 전원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를 실시하고 '100만 관중 달성, 우리 모두의 기쁨'이라는 테마로 불꽃축제도 열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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