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히로미쓰 전 주니치 드래곤즈 감독이 아닌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 분위기다. 아키야마 감독이 내년 초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의 유력한 사령탑 후보로 부상했다.
일본프로야구선수회가 4일 WBC 참가를 발표하면서 사령탑 선임으로 관심이 옮겨간 가운데, 일본 언론은 5일 아키야마 감독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회장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오치아이 감독이 유력했으나 아키야마 감독쪽으로 기류가 바뀐 모양이다. 프로팀 감독의 경우 WBC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려 아무래도 소속팀에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현재 소속팀에서 자유로운 오치아이 전 감독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렸다.
소프트뱅크 오 사다하루(왕정치) 회장도 비공식적으로 아키야마 감독에게 WBC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지를 타진했다고 한다.
일본은 2006년 1회 대회에 오 사다하루 당시 소프트뱅크 감독, 2009년에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을 내세워 2회 연속 우승했다. 하라 감독은 지난 7월 NPB로부터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역 시절 호쾌한 스윙과 공중제비를 도는 홈런 세리머니로 유명했던 아키야마 감독은 2009년 소프트뱅크 지휘봉을 잡았으며, 2010년과 2011년 팀을 퍼시픽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일본시리즈에서 주니치와 맞붙어 우승했다. 초반 부진에 시달렸던 소프트뱅크는 4일 현재 리그 3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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