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구장이니까. 윤석민을 기대한다."
두산 김진욱의 감독의 예언이 적중했다.
김 감독은 5일 대전구장에서의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우천취소 경기를 아쉬워하면서도 윤석민에게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선 우천취소를 아쉬워 한 이유는 최근 두산이 타격감이 좋아졌는데 뜻하지 않게 쉬는 바람에 상승세가 끊길 것 같아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두산은 이날 7회까지 3안타의 빈작에 시달리며 2-4로 끌려가고 있었다.
대신 김 감독은 윤석민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윤석민이 올시즌 대전구장에서 유독 강했기 때문이다.
윤석민은 이날 한화전 이전까지 기록한 6홈런 가운데 대전구장에서 뽑아낸 홈런이 4개에 달했다. 대전구장에서 치른 6경기의 타율도 4할4푼4리(18타수 8안타)로 8개 구장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윤석민은 김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2-4로 뒤지던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한화 세 번째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좌월 동점포를 쏘아올린 것이다.
이로써 시즌 7호포를 작성한 윤석민은 대전구장에서의 홈런도 5개로 늘렸다. 대전구장의 사나이는 홈팀 한화가 아니라 원정팀 두산에서 나왔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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